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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홍도에 강풍주의보…서해 섬 3곳 강풍, 먼바다 6개 해역엔 풍랑주의보


사진 Gaël Chardon / CC BY-SA 2.0 (위키미디어 커먼즈)


기상청은 21일 전라남도 흑산도·홍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 기상특보 통보문에 따르면 이번 주의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발효됐다. 서해5도(백령도·대청도)와 인천 옹진에도 같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해 북쪽 끝에서 남쪽 먼바다에 이르는 섬 지역 세 곳이 동시에 강풍 특보 아래 놓인 셈이다.


바다 쪽 사정도 비슷하다. 기상청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풍랑주의보는 6개 해역에 발효 중이다. 서해남부북쪽 안쪽먼바다와 바깥먼바다, 서해남부남쪽 안쪽먼바다와 바깥먼바다, 서해중부 안쪽먼바다와 바깥먼바다다. 서해 중부부터 남부까지 먼바다 대부분에 풍랑 특보가 걸려 있다. 흑산도와 홍도는 전남 서남해 먼바다에 자리한 섬이다. 해상에서 이미 강하게 불던 바람이 섬의 육상 지역까지 특보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특보 현황에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모두 서해의 섬 지역이고, 내륙에는 강풍 특보가 없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표하는 특보다. 해상에 내리는 풍랑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이상으로 3시간 이상 이어지거나 유의파고가 3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흑산도·홍도처럼 먼바다에 있는 섬은 육상의 강풍과 바다의 높은 물결을 함께 겪는다. 그래서 두 특보가 나란히 내려지면 섬 주민의 생활과 섬을 오가는 뱃길 모두 기상 상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홍도는 이름난 관광지라 섬을 찾을 계획이 있는 여행객도 출발 전에 특보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온은 크게 낮지 않다. 기상청에 따르면 발표 시점 전남 지역 기온은 14.4도이고, 이날 최고기온은 19.0도로 예보됐다. 10월 하순치고 낮 기온은 비교적 온화하다. 다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 실제로 느끼는 추위는 기온보다 더 클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 섬 지역 야외에서 활동하거나 해안가를 걷는다면 바람을 막아줄 겉옷을 챙기는 편이 낫다.


강풍이 불 때는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지붕 같은 시설물이 바람에 날리거나 부서지지 않게 미리 고정해야 한다. 방파제나 갯바위처럼 바람과 파도에 그대로 노출되는 해안가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먼바다 6개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함께 내려진 만큼 조업이나 해상 활동을 계획한 선박도 기상 정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특보가 기상 상황에 따라 바뀌거나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흑산도·홍도와 서해 섬 지역 주민, 방문객은 기상청이 새로 내놓는 특보와 예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