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파트 10월 평균 거래가 16억2505만원…전월보다 4.7% 낮아져

사진 Hikaru arai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의 이달 평균 매매가가 지난달보다 다소 낮아졌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2일까지 신고된 2026년 10월 분당구 아파트 매매 계약은 59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6억2505만원이다. 9월 한 달 동안의 거래는 173건이었고 평균은 17억593만원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이달 평균은 약 8088만원(4.7%) 낮다. 다만 10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따라서 거래 건수를 전월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평균가가 내려가기는 했지만 개별 단지에서는 수십억원대 거래가 이어졌다. 이달 최고가는 10월 2일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에서 나왔다. 전용 117.5193㎡ 18층이 42억원에 팔렸다. 분당구 이달 평균 거래가의 2.5배가 넘는 금액이다. 2위는 14일 계약된 정자동 파크뷰 전용 124.515㎡ 31층으로 29억7500만원이었다. 3위는 2일 계약된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전용 134.413㎡ 13층으로 26억1500만원이었다.
중소형 면적에서도 높은 가격이 나왔다. 백현동 백현마을7단지(주공) 전용 84.7㎡ 13층은 13일 25억원에 거래됐다.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대 아파트가 25억원에 거래된 것이다. 9일에는 백현동 백현마을9단지(e편한세상) 전용 101.17㎡ 4층이 24억2000만원에 팔렸다. 이달 거래가 상위 5건 가운데 3건이 백현동 단지다. 판교 생활권인 백현동에 고가 거래가 몰렸다는 뜻이다.
최근 계약을 보면 같은 분당구 안에서도 동네와 단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21일 이매동 이매촌(한신) 전용 84.9㎡ 13층은 14억원에 거래됐다. 17일 금곡동 청솔마을(영남) 전용 84.96㎡ 21층은 19억7000만원에 팔렸다. 면적이 거의 같은데도 두 거래의 차이는 5억7000만원이다. 같은 날 정자동 정든마을(8단지)(한진) 전용 68.04㎡ 4층은 13억7300만원, 야탑동 목련마을(한일) 전용 50.82㎡ 1층은 8억7000만원에 계약됐다. 19일에는 대장동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A6BL 전용 128.216㎡ 9층이 1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평균 거래가는 집값의 대략적인 흐름을 보여 준다. 하지만 그달에 어떤 단지와 면적이 많이 거래됐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수십억원대 대형 평형이 많이 팔린 달에는 평균이 올라간다. 반대로 소형이나 저층 거래가 많으면 평균이 내려간다. 같은 단지의 가격이 그대로여도 평균은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4.7% 하락도 개별 아파트의 시세가 모두 그만큼 내렸다는 의미로 읽기는 어렵다. 이달 거래만 봐도 8억원대 소형부터 42억원짜리 대형까지 가격 폭이 넓다. 집을 사거나 팔 계획이 있다면 구 전체 평균보다 관심 단지와 같은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를 확인하는 편이 실제 시세에 더 가깝다.
실거래가 자료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신고 자료다. 아파트 매매 계약은 계약 후 30일 안에 신고하면 된다. 그래서 10월 계약분 가운데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가 앞으로 더해진다. 이에 따라 이달 거래 건수와 평균 거래가는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