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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한국 영화 차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1위 유지… '노 웨이 홈' 확장판 10위로 새로 진입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아이튠즈 한국 인기영화 차트에서 1위를 지켰다. 애플(Apple)이 공개한 17일 기준 아이튠즈 한국 영화 순위를 보면, 이 작품이 맨 위에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에 새로 들어온 작품은 10위 'Spider-Man: No Way Home (Extended Version)' 하나다. 스파이더맨 신작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같은 캐릭터가 나오는 이전 작품의 확장판도 함께 순위에 오른 것이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Destin Daniel Cretton) 감독이 연출했다. 애플 자료로는 이 작품이 정확히 며칠째 1위인지, 이전 집계보다 판매·대여량이 늘었는지 줄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튠즈 차트는 순위만 공개하고 판매량이나 매출 같은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상위 10편은 다음과 같다. 1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2위 '옵세션', 3위 '프로젝트 헤일메리', 4위 '슈퍼걸', 5위 '플래시', 6위 '슈퍼맨', 7위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8위 '블루 비틀', 9위 '듄: 파트 2', 10위 'Spider-Man: No Way Home (Extended Version)'.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슈퍼히어로 영화가 많다는 것이다. 1위와 10위의 스파이더맨 두 편에 더해 4위 '슈퍼걸', 5위 '플래시', 6위 '슈퍼맨', 8위 '블루 비틀'까지 히어로물이 10편 중 6편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슈퍼걸', '플래시', '슈퍼맨', '블루 비틀'은 DC 코믹스 캐릭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마블 캐릭터인 스파이더맨과 DC 히어로들이 상위권을 나눠 가진 모양새다. 다만 이번 자료만으로는 이런 쏠림이 특정 작품의 공개 시점 때문인지, 할인 행사 같은 스토어 쪽 요인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0위에 새로 오른 '노 웨이 홈' 확장판은 신작이 아니라 기존 작품의 다른 판본이다. 그런데도 상위권에 든 것은 스파이더맨 신작이 1위를 지키는 동안 시리즈 전작을 다시 찾는 수요가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확장판은 원래 판본과 구분되는 별도 상품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히어로물이 아닌 작품도 있다. 2위 '옵세션'과 3위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바로 아래 상위권을 지켰고,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7위, SF 대작 '듄: 파트 2'는 9위에 올랐다. 실사 히어로물, 애니메이션, SF가 고루 섞여 있어 온라인 영화 소비가 한 장르로만 쏠리지는 않았다는 점도 보인다.


아이튠즈 영화 순위는 애플이 자사 스토어의 구매·대여 기록을 바탕으로 집계해 공개한다. 극장 관객 수가 아니라 집에서 영화를 사거나 빌려 보는 온라인 시장의 선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박스오피스와는 다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다. 극장 상영이 끝난 작품이나 오래전에 나온 작품이 다시 상위권에 오르기도 하는 것이 이 차트의 특징이다. 이번 '노 웨이 홈' 확장판의 진입이나 '듄: 파트 2'가 계속 순위에 머무는 것도 이런 성격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