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파트 10월 평균 거래가 15억7천만원, 전월보다 7.8% 낮아…판교 대형 42억 최고가

사진 Hikaru arai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10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월보다 낮게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세자료를 보면 16일까지 신고된 분당구 아파트 매매는 32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5억7,313만원으로, 9월 한 달 평균 17억681만원(163건)보다 7.8% 낮다. 다만 10월은 아직 절반쯤 지났고, 계약 뒤 신고 기한이 남은 거래도 많다. 그래서 거래 건수를 9월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고, 앞으로 신고가 더해지면 평균값도 바뀔 수 있다.
이번 달 가장 비싼 거래는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17.5193㎡(18층)다. 10월 2일 42억원에 계약됐다. 같은 날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전용 134.413㎡(13층)가 26억1,500만원에 거래돼 2위를 기록했다. 1·2위 사이에는 15억원 넘는 차이가 난다. 이어 백현동 백현마을9단지(e편한세상) 전용 101.17㎡(4층)가 24억2,000만원, 서현동 시범삼성 전용 133.295㎡(7층)가 22억4,000만원, 금곡동 청솔마을(대원) 전용 129.45㎡(12층)가 21억3,000만원에 팔렸다. 상위 5건은 모두 전용 100㎡가 넘는 중대형이다. 판교권인 백현동에서 2건이 나왔고, 나머지는 수내·서현·금곡동에 고르게 흩어져 있다.
최근 계약을 보면 중소형 매매가 눈에 띈다. 14일에는 야탑동 장미마을(현대) 전용 84.97㎡(6층)가 16억원에 팔렸다. 10일에는 구미동 무지개(2단지)(엘지) 전용 49.83㎡(10층)가 12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9일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7단지(모아미래도) 전용 56.592㎡(6층)가 16억1,500만원에 계약됐다. 8일에는 운중동 산운마을12단지판교센트럴포레와이시티 전용 55.44㎡(7층)가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당구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값 차이가 컸다. 판교동 판교원마을7단지 56㎡형은 야탑동 장미마을 85㎡형보다 면적이 30㎡가량 작다. 그런데도 거래가는 1,500만원 더 높았다. 판교·운중동 일대의 전용 50㎡대 소형도 14억~16억원대에 거래됐다. 같은 분당구라도 판교권과 기존 분당 생활권의 시세 차이가 이번 자료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평균 거래가가 7.8% 낮아졌다고 해서 이를 분당 집값 하락으로 바로 읽기는 어렵다. 32건은 평균이 거래 몇 건에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적은 표본이다. 이번 달처럼 40억원대 거래가 하나 끼어도 평균은 출렁이고, 중소형 거래가 많아도 평균은 내려간다. 같은 단지의 같은 면적이 9월보다 싸게 팔렸는지는 이번 집계로 확인되지 않았다. 10월 평균이 낮은 이유가 가격이 실제로 내렸기 때문인지, 거래된 면적이 작은 쪽으로 쏠렸기 때문인지도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실거래가는 계약일 기준으로 신고된 자료다. 신고 기한 안에 늦게 들어오는 거래가 반영되면 건수와 평균값이 모두 달라질 수 있다. 분당구 10월 시장의 흐름은 이달 계약분 신고가 마무리된 뒤에야 9월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