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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글로 설명해 맞춤 음성 만드는 'GPT-Live' 기능 전면 공개… 한국어 음성 '노을' 추가


오픈AI가 텍스트 설명만으로 맞춤형 음성을 만들 수 있는 '프롬프트 음성 생성(prompt-to-voice)' 기능을 모든 API 고객에게 공개했다. 오픈AI가 개발자 문서에 올린 OpenAI API 공식 변경 이력에 따르면, 회사는 10월 16일 실시간 음성 모델 'gpt-live-1'에 이 기능을 적용하고 독일어·프랑스어·힌디어·일본어·한국어 음성 9종을 새로 추가했다.


변경 이력에 따르면 개발자는 원하는 목소리를 글로 설명해 맞춤 음성을 만들 수 있다. API로 만들어도 되고, 오픈AI의 음성 플레이그라운드(voice Playground)에서 만들어도 된다. 이렇게 만든 음성은 GPT-Live 세션에서 다시 불러 쓸 수 있다. 관련 엔드포인트로는 음성을 다루는 'v1/audio/voices'와 실시간 세션을 담당하는 'v1/live/sessions'가 적혀 있다. 녹음 샘플 없이 목소리의 특징을 글로 적는 것만으로 서비스에 맞는 음성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요금 체계도 함께 공개됐다. 프롬프트로 음성을 만드는 것 자체는 무료다. 다만 만든 음성으로 실제 말을 생성할 때는 일반 GPT-Live 세션과 같은 요금이 붙는다. 음성을 새로 만든다고 추가 비용을 받지는 않고, 기존처럼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방식이다. 세부 단가는 이번 변경 이력에 적혀 있지 않았다.


기본 제공 음성도 늘었다. 오픈AI는 GPT-Live용 '자연스러운 음성' 9종을 추가했다. 독일어 음성은 누리(Nuri), 주니(Juni), 플리츠(Flitz) 3종이고, 프랑스어는 브리즈(Brise)와 시야주(Sillage) 2종이다. 힌디어는 니라(Nira) 1종, 일본어는 하레마(Harema)와 시다(Shida) 2종이다. 한국어로는 '노을(Noeul)'이 새로 들어갔다. 변경 이력에는 언어별 음성 이름만 나와 있고, 성별이나 음색 같은 특징은 설명되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는 실시간 음성 AI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고객 상담 봇, 음성 비서, 교육·게임 속 캐릭터처럼 AI가 사람과 바로 말을 주고받는 서비스가 늘면서, 개발자들은 브랜드나 캐릭터에 맞는 고유한 목소리를 원해 왔다. 미리 정해진 기본 음성 몇 가지로는 서비스마다 개성을 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텍스트 설명으로 음성을 만들고 생성 비용을 받지 않는 방식은 이런 맞춤 음성 수요를 API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특정 언어 전용 음성을 늘린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영어 중심 음성을 다른 언어에 그대로 쓰면 억양이나 발음이 어색해지기 쉽다. 이번에 언어별 음성을 따로 추가하면서 비영어권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국내 개발자 입장에서는 한국어 전용 음성 '노을'이 생겨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만들 때 쓸 수 있는 기본 음성이 하나 늘었다.


변경 이력 문구는 이 기능을 '모든 API 고객에게' 공개했다고 적고 있다. 그 전에 일부 고객에게만 먼저 제공됐는지, 만든 음성의 사용 범위나 악용을 막는 정책이 어떻게 정해졌는지는 이번 변경 이력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