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10월 아파트 평균 거래가 13억4천만원…전월보다 18.7% 낮아, 상암 84㎡ 거래가 대부분

서울 마포구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가가 이달 들어 13억 원대로 내려왔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공공데이터포털)를 보면, 10월 16일까지 신고된 마포구 아파트 매매는 11건이고 평균 거래가는 13억 4,182만원이다. 9월 한 달 동안 신고된 76건의 평균 16억 5,089만원보다 18.7% 낮다. 다만 10월은 아직 절반이 남았고 신고 기한도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건수와 평균 모두 이후에 바뀔 수 있다.
이달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이다. 전용 84.9㎡ 8층이 10월 6일 22억 8,500만원에 계약됐다. 2위는 창전동 신촌태영데시앙 전용 84.97㎡ 3층으로, 2일 14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3~5위는 모두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 단지였다. 7단지 전용 84.45㎡ 9층이 14억 6,000만원(8일), 3단지 전용 84.94㎡ 8층이 14억 5,000만원(7일), 7단지 전용 84.9㎡ 6층이 14억 4,500만원(9일)에 계약됐다.
가장 최근 계약 5건 가운데 4건도 상암월드컵파크 단지에서 나왔다.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3단지와 7단지에서 전용 84㎡대가 잇따라 13억 9,000만~14억 6,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날인 8일 7단지 전용 84.45㎡는 9층이 14억 6,000만원, 2층이 13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이어도 층에 따라 7,000만원 차이가 났다. 6일에는 망원동 그린월드 전용 76.59㎡ 5층이 7억 3,500만원에 계약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개별 거래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나머지 4건의 단지와 가격은 이번 자료에서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
평균이 18.7% 낮아졌다고 해서 마포구 아파트값이 그만큼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표본이 11건뿐이어서 어떤 단지가 거래됐는지에 따라 평균이 크게 흔들린다. 이달에는 20억 원이 넘는 거래가 래미안웰스트림 1건뿐이었다. 대신 14억 원 안팎인 상암동 거래와 7억 원대인 망원동 거래가 많았다. 이렇게 거래된 단지와 면적이 달라진 영향이 평균에 함께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달 거래를 보면 같은 단지 안의 비슷한 면적끼리는 가격대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전월과 비교한 가격 흐름을 판단하려면 같은 단지·같은 면적의 거래를 직접 비교하거나 이달 신고가 모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마포구는 한강변 신축 단지와 상암동 대단지, 망원·합정 일대 구축 아파트가 한 구 안에 섞여 있다. 그래서 단지 사이 가격 차이가 큰 지역이다. 이번 자료에서도 최고가 22억 8,500만원과 망원동 7억 3,500만원은 세 배 넘게 차이가 났다. 구 전체 평균 하나만으로는 시장 분위기를 읽기 어려운 이유다. 상암월드컵파크 단지에서 일주일 사이 거래가 몰린 점은 이 일대 실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거래가 늘어난 구체적인 이유는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실거래가 자료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아파트 매매는 계약 후 30일 안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월초·월중 집계에는 신고가 늦은 거래가 빠져 있을 수 있다. 신고분이 더 들어오면 10월 마포구의 거래 건수와 평균 가격은 다시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