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아파트 10월 평균 거래가 13억7천만원…전월보다 16.1% 낮아져

서울 마포구 아파트의 10월 평균 매매가가 전월보다 16% 넘게 낮게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26년 10월 마포구 아파트 매매 신고는 14일 기준 10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3억 7,350만원이다. 9월 한 달 동안 신고된 71건의 평균 16억 3,689만원과 비교하면 2억 6,339만원, 16.1% 낮다. 다만 10월은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집계된 거래도 열흘치 10건뿐이어서 거래 건수를 전월과 바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달 최고가 거래는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84.9㎡(8층)다. 10월 6일 22억 8,500만원에 계약됐다. 2위인 창전동 신촌태영데시앙 전용 84.97㎡(3층)의 14억 9,000만원보다 7억 9,500만원 높다. 이어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7단지 전용 84.45㎡(9층) 14억 6,000만원, 상암월드컵파크3단지 전용 84.94㎡(8층) 14억 5,000만원, 상암월드컵파크7단지 전용 84.9㎡(6층) 14억 4,500만원 순이다. 상위 5건이 모두 전용 84㎡대, 이른바 국민평형이다.
이달 거래에서는 상암동 비중이 두드러진다. 최근 계약 5건 가운데 4건이 상암월드컵파크 단지에서 나왔다. 7단지에서만 10월 8~9일 사흘 사이 3건이 계약됐다. 같은 7단지 전용 84.45㎡도 9층은 14억 6,000만원, 2층은 13억 9,000만원으로 층에 따라 7,000만원 차이가 났다. 가장 낮은 가격이 확인된 거래는 10월 6일 망원동 그린월드 전용 76.59㎡(5층)로, 7억 3,500만원이다.
평균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표본이 작은 탓이 크다. 거래가 10건뿐이면 어떤 단지와 면적이 계약됐는지에 따라 평균이 크게 흔들린다. 실제로 이달 평균은 래미안웰스트림 한 건이 상당 부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거래를 빼고 나머지 9건만 계산하면 평균은 약 12억 7,200만원으로 더 낮아진다. 나머지 거래 대부분이 14억원 안팎의 상암동 84㎡대이고, 7억원대 망원동 거래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9월에는 71건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어떤 단지가 거래됐는지는 이번 자료에 없다. 따라서 이번 하락을 같은 아파트의 가격이 내린 결과로 볼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가 단지 거래가 적었던 영향인지도 이 자료만으로는 가려내기 어렵다.
수치는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 실거래가는 계약일 기준 신고 자료다. 늦게 신고된 거래가 반영되면 10월 건수와 평균 거래가는 바뀐다. 이달 초 계약분 가운데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가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마포구 아파트를 사거나 팔려는 사람이라면 구 전체 평균보다 관심 단지의 같은 면적·비슷한 층 실거래를 직접 비교해 보는 편이 시세 판단에 더 정확하다. 이번 자료에서 상암월드컵파크 84㎡대가 14억원 안팎에 잇따라 계약된 것처럼, 단지별 가격대가 더 구체적인 기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