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10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 12억7923만원…전월보다 21.5% 낮아

사진 LERK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달 들어 서울 마포구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지난달보다 20% 넘게 낮게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세자료를 보면, 20일 기준 신고된 2026년 10월 마포구 아파트 매매는 13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2억7923만원으로, 9월 전체 거래 78건의 평균 16억3048만원보다 21.5% 낮다.
다만 이 숫자를 곧바로 집값이 떨어졌다는 뜻으로 읽기는 어렵다. 실거래가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신고되는 자료다. 이달 수치에는 아직 신고되지 않은 계약이 빠져 있고, 늦게 들어오는 신고가 쌓이면 건수와 평균가가 모두 달라질 수 있다. 9월은 78건이 쌓인 한 달 치 집계이고 10월은 20일 동안의 13건이어서, 표본 크기 차이도 크다. 거래가 적을수록 어떤 단지의 어떤 면적이 거래됐는지에 따라 평균이 크게 흔들린다.
이달 거래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84.9㎡ 8층이다. 6일 22억8500만원에 계약됐다. 2위인 창전동 신촌태영데시앙 전용 84.97㎡ 3층은 2일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7억9500만원이다. 같은 전용 84㎡대라도 단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3위부터 5위는 모두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 단지다. 7단지 전용 84.45㎡ 9층이 8일 14억6000만원, 3단지 전용 84.94㎡ 8층이 7일 14억5000만원, 7단지 전용 84.9㎡ 6층이 9일 14억4500만원에 각각 계약됐다. 상위 5건이 모두 전용 84㎡대로, 마포구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국민평형 아파트가 14억원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최근 계약을 보면 상암월드컵파크 단지에 거래가 몰렸다. 최근 계약 5건 중 4건이 이 단지다. 7일 3단지 전용 84.94㎡ 8층(14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8일 7단지 전용 84.45㎡ 2층(13억9000만원)과 9층(14억6000만원), 9일 7단지 전용 84.9㎡ 6층(14억4500만원)이 연달아 계약됐다. 같은 7단지의 같은 면적 안에서도 2층과 9층의 가격 차이는 7000만원이었다. 층에 따라 가격이 달리 매겨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계약은 12일 아현동 마포푸르지오더센트럴 전용 41.59㎡ 10층으로,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대 거래가 대부분인 가운데 40㎡대 소형 거래가 끼면서 평균을 낮추는 쪽으로 작용했다.
종합하면 10월 마포구 아파트 시장은 상암동 대단지 국민평형이 거래를 이끌고 있다. 고가 거래는 현석동 한 건에 그쳤다. 9월에는 고가 단지 거래가 더 많이 반영돼 평균이 16억원대였지만, 이달에는 아직 상암동 14억원대 거래와 소형 거래의 비중이 높아 평균이 12억원대로 낮아졌다. 남은 열흘 동안의 계약과 늦게 들어오는 신고가 반영되면 이달 평균가는 다시 바뀔 수 있다. 실제 가격 흐름을 판단하려면 단지별·면적별 거래가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