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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초도와 완도 여서도에 강풍주의보…제주·남해 먼바다에도 특보


전라남도 남해안 섬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기상특보 통보문에 따르면 기상청은 2026년 10월 23일 23시부로 전라남도 거문도·초도와 완도 여서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함께 내려져 있고, 서해남부와 남해, 제주도 주변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번 특보 지역은 모두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남해 섬이다. 거문도와 초도는 여수 앞바다 남쪽 끝에 있는 섬이고, 여서도는 완도에서 제주 방향으로 멀리 나간 곳에 있다. 기상청은 이 섬 지역들을 육지와 따로 떼어 특보 구역으로 관리한다. 내륙과 해안 도시에는 특보가 나오지 않았고 바람에 그대로 노출된 외딴 섬에만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점에서, 강한 바람이 남쪽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상청 기준으로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이 정도 바람이 불면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지붕 자재 같은 시설물이 날아가거나 부서질 수 있다. 섬 주민들은 바깥에 둔 물건을 고정하고 항구에 묶어 둔 어선과 어구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온은 아직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특보 발표 시점 전남 지역 기온은 15.7도였고, 이날 최고기온은 22.0도로 예보됐다. 날씨가 춥지 않아도 바람이 강하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낮아질 수 있다.


발표 당시 전국 특보 현황을 보면 바람과 비가 제주도와 남쪽 바다에 몰려 있다. 제주도는 제주도산지, 제주시북부·동부·중산간, 서귀포시남부·동부·중산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시서부와 서귀포시서부를 뺀 대부분 지역이다. 제주도산지, 제주시동부·중산간, 서귀포시남부·동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도 함께 발효돼, 이 지역들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시에 맞고 있다.


바다 상황도 좋지 않다. 풍랑주의보는 서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와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남해동부안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 내려졌다. 제주도앞바다 가운데 동부·남부·서부 앞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해 남쪽 먼바다부터 남해 먼바다, 제주 남쪽 해상까지 넓은 바다에 걸쳐 물결이 높다는 뜻이다. 거문도·초도와 여서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조업 어선, 제주 뱃길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 강풍주의보로 특보 범위는 제주도에서 전남 남해 섬 지역까지 넓어졌다. 기상청은 특보가 기상 상황에 따라 바뀌거나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섬 지역 주민과 남해안을 지나는 여행객은 기상청이 새로 발표하는 특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