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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기 음악 16위 Mili ‘Rendezvous’, 하루 35만 회로 조회수 상승 폭 1위

유튜브 한국 인기 음악 차트에서 최근 조회수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영상은 Mili의 ‘Mili - Rendezvous [Limbus Company]’였다. 메타브리프가 유튜브 데이터 API의 인기 영상 차트를 집계해 보니, 이 영상은 15시간 동안 조회수가 22만 회 늘었다. 하루로 환산하면 약 35만 회다. 차트 순위는 16위로 중위권이지만, 하루 증가 폭은 차트에 오른 영상 가운데 가장 컸다.


하루 증가 폭 2위는 차트 2위인 ‘CRY OUT LOUD’로 하루 23만 회 늘었다. 3위는 차트 17위인 ‘[MV] ABM - '展示中毒' (Displayholic) feat. 初音ミク’로 22만 회, 4위는 차트 1위인 ‘CRASH’로 21만 회였다. ‘Rendezvous’의 증가 폭은 2위 ‘CRY OUT LOUD’보다 12만 회가량 많았다. 2~4위의 차이가 1만 회 안팎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 영상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순위와 증가 폭이 이렇게 엇갈리는 것은 차트가 매기는 방식 때문이다. 유튜브 인기 음악 차트의 순위는 누적 조회수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최근의 변화가 늦게 반영된다. 오래전에 공개돼 조회수를 많이 쌓은 영상은 지금 증가세가 둔해도 상위권을 지키고, 새로 관심을 모으는 영상은 증가세가 가팔라도 순위가 바로 오르지 않는다. 하루 증가 폭은 이런 시차를 보완해 지금 시청자의 관심이 어디로 몰리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이번 집계에서도 이런 차이가 드러났다. 1위 ‘CRASH’는 하루 21만 회 늘어 상위 4개 영상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반면 16위 ‘Rendezvous’와 17위 ‘展示中毒’은 차트 중위권인데도 하루 증가 폭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져 ‘Rendezvous’의 하루 증가 폭이 1위 ‘CRASH’보다 계속 크다면 순위 격차도 점차 줄어들 수 있다. 다만 누적 조회수의 실제 차이가 얼마인지는 이번 자료에 나오지 않아, 순위가 언제 얼마나 오를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루 증가 폭 상위 4개 영상 가운데 2개는 차트 10위권 밖에 있었다. 제목에 게임 이름(Limbus Company)이나 보컬 소프트웨어 캐릭터(初音ミク)가 들어간 곡이 이 2개 자리를 차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이번 자료만으로는 조회수가 늘어난 원인이 새 콘텐츠 공개인지, 외부 화제인지, 다른 요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집계는 메타브리프가 유튜브 인기 영상 차트를 3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두 번 받아 같은 영상의 조회수 차이를 계산한 결과다. ‘Rendezvous’는 두 시점의 간격이 15시간이었고, 이를 24시간 기준으로 바꿔 하루 증가 폭을 구했다. 짧은 시간의 증가 속도를 하루로 늘려 계산했기 때문에 실제 하루 조회수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시간대에 따라 시청량이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집계에는 한계도 있다. 인기 영상 차트에 오른 영상만 대상이기 때문에 차트 밖에서 조회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영상은 잡히지 않는다. 또 유튜브가 조회수 집계를 갱신하는 시점에 따라 같은 영상이라도 값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수치는 확정된 성적이라기보다 특정 시점의 흐름을 보여 주는 참고 지표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



메타브리프 데이터룸 메타브리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