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파트 10월 평균 거래가 15억 8,536만원, 전월보다 6.8% 낮아…최고가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42억

사진 Hikaru arai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26년 10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는 15일 기준 28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5억 8,536만원으로, 9월 한 달 평균(161건, 17억 155만원)보다 6.8% 낮았다. 이달 최고가 거래는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17.5193㎡로 42억원에 계약됐다.
다만 이 수치만 보고 분당 집값이 떨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10월은 아직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고, 실거래가 자료는 계약일 기준으로 쌓이는 신고 자료다. 계약 뒤 신고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늦게 들어오는 거래가 반영되면 건수와 평균가는 달라질 수 있다. 9월 전체 161건과 이달 중순까지의 28건을 그대로 비교하는 것도 무리다. 표본이 30건이 안 되면 어떤 단지의 어떤 면적이 거래됐느냐에 따라 평균이 크게 움직인다. 따라서 이번 6.8% 하락은 시세가 내렸다는 뜻이라기보다 이달 초 거래 구성이 달랐던 결과일 가능성도 함께 봐야 한다.
이달 고가 거래는 백현동과 정자·수내·서현동에 몰렸다. 1위인 판교푸르지오그랑블(18층, 10월 2일 계약) 다음으로는 같은 날 계약된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전용 134.413㎡ 13층이 26억 1,500만원이다. 백현동 백현마을9단지(e편한세상) 전용 101.17㎡ 4층은 9일 24억 2,000만원에 계약됐다. 서현동 시범삼성 전용 133.295㎡ 7층은 6일 22억 4,000만원, 금곡동 청솔마을(대원) 전용 129.45㎡ 12층은 5일 21억 3,000만원이었다. 상위 5건 가운데 4건이 전용 129㎡가 넘는 대형 면적이다. 판교 생활권인 백현동에서는 두 단지가 5위 안에 들었다.
최고가 42억원과 이달 평균 사이에는 2.6배 넘는 차이가 있다. 같은 분당구 안에서도 판교 쪽 신축 대형 단지와 1990년대에 입주한 1기 신도시 단지의 가격대가 크게 다르다는 점이 거래 목록에 그대로 드러난다.
가장 최근 계약도 대부분 1기 신도시 단지에서 나왔다. 8일에는 정자동 정든마을(8단지)(한진) 전용 112.2㎡ 6층이 19억 9,000만원에, 같은 동 정든마을(4단지)(우성) 전용 129.72㎡ 6층이 18억 9,000만원에 계약됐다. 같은 날 구미동 하얀마을(5단지)(주공) 전용 35.28㎡ 6층은 10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35㎡대 소형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에 이른 것은 분당 기존 단지의 가격 수준을 보여 주는 사례다. 이 거래가 재건축 기대 등 특정 요인 때문인지는 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분당구는 9월 한 달에만 161건이 신고돼 거래가 꾸준한 지역이다. 10월 평균이 정말 내려가는지, 일시적인 구성 차이였는지는 남은 기간의 계약과 늦게 들어오는 신고가 반영된 뒤에야 판단할 수 있다. 집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이라면 구 전체 평균보다 관심 있는 단지와 같은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