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위키백과 조회 하루 새 86배… 10월 11일 급등 문서 10개
위키미디어 재단이 공개한 한국어 위키백과 문서별 조회수를 보면, 10월 11일 평소보다 조회가 크게 늘어난 문서는 10개였다. 가장 많이 늘어난 문서는 '임은정(법조인)'이다. 이날 2,907회 조회돼 평소 하루 34회의 86배에 달했다. '김다영(아나운서)'와 '김민종'이 각각 85배, 78배로 뒤를 이었다.
임은정 문서의 조회가 늘어난 같은 기간에 이 이름이 제목에 들어간 기사는 29건이 수집됐다. 10개 문서 가운데 가장 많다. 수집된 기사 제목에는 「'반김지용' 임은정, 중수청 첫 감찰 대상」 등이 있다. 다만 조회수 자료는 조회가 늘었다는 사실만 보여준다. 이 보도 때문에 조회가 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문서들의 조회 증가 폭은 다음과 같다. 김다영(아나운서) 문서는 평소 24회에서 2,045회로, 김민종 문서는 32회에서 2,508회로 늘었다. 일반 용어인 '석좌교수' 문서도 평소 42회에서 1,665회로 40배 늘었다. 이어 황재균(1,509회, 39배), 최원준(1997년)(1,941회, 38배), 김현주(1977년)(1,573회, 30배), 김승수(1,428회, 29배) 순이었다. 드라마 문서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27배, 김지원 문서는 26배 늘었다.
순위는 조회수 자체가 아니라 '평소 대비 배율'로 매겼다. 그래서 실제 조회수 순위는 배율 순위와 다르다. 이날 조회수가 가장 많은 문서는 6,276회를 기록한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였다. 김지원 문서도 4,006회로 두 번째로 많았다. 두 문서는 원래 하루 평균 조회가 각각 233회, 153회로 비교적 많았던 문서라 배율은 20배대에 그쳤다. 반대로 임은정·김다영·김민종 문서는 평소 하루 조회가 20~30회대에 머물던 문서였다. 이런 문서에 하루 2,000회 넘게 몰리면서 배율이 80배 안팎까지 뛰었다.
위키백과 조회수는 사람들이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더 알아보려 할 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대중의 관심이 어디로 쏠리는지 가늠하는 보조 지표로 쓰인다. 검색 순위와 달리 위키미디어 재단이 문서별 일일 조회수를 그대로 공개하기 때문에, 평소 수준과 비교해 관심이 얼마나 갑자기 늘었는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집계에서도 법조인, 방송인, 배우, 야구 선수, 드라마처럼 여러 분야의 문서가 함께 올랐다.
다만 이 자료를 읽을 때는 한계도 알아야 한다. 조회수 통계에는 조회가 왜 늘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 이번 목록은 같은 기간 관련 언론 보도가 확인된 문서만 고른 것이다. 하지만 보도와 조회 증가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은정 문서를 빼면 관련 보도는 문서마다 1~3건에 불과하다. 석좌교수 문서처럼 일반 용어가 왜 갑자기 많이 조회됐는지도 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다. 또 김민종, 김지원, 김승수처럼 이름만 제목으로 쓰인 문서는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인물 때문에 조회가 늘었는지도 이 자료로는 단정하기 어렵다.
이 집계는 하루 단위의 변화를 보여준다. 관심이 일시적인지, 며칠 이어질지는 이후 조회수 추이를 봐야 알 수 있다.
메타브리프 데이터룸 메타브리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