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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10월 아파트 실거래 초반 7건 신고…평균 14억9천만원, 고가 거래 몇 건이 끌어올려


사진 user:Stegano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0월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 신고는 9일 기준 7건이다. 이 7건의 평균 거래가는 14억 9,357만원이다. 9월 한 달 전체 평균 10억 5,642만원(276건)보다 41.4% 높다. 다만 10월은 이제 열흘이 채 지나지 않았고 신고된 거래도 7건뿐이다. 이 상승률만 보고 송파구 집값이 한 달 새 40% 넘게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


평균을 끌어올린 것은 상위 몇 건의 고가 거래다. 가장 비싼 거래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100.82㎡(8층)다. 10월 2일 29억 5,000만원에 계약됐다. 거여동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113.18㎡(27층)가 1일 22억 9,000만원에 계약돼 뒤를 이었다. 가락동 가락(1차)쌍용아파트 전용 59.92㎡(18층)는 6일 19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마천동 송파파크데일2단지 전용 84.99㎡(3층)가 14억원, 풍납동 금강캐스빌 전용 84.06㎡(5층)가 8억 9,500만원이다. 상위 5건 밖에서는 마천동 신동아 전용 59.88㎡(8층)가 5일 7억 8,000만원에 팔렸다.


7건을 가격순으로 줄 세우면 가운데 값(중위값)은 14억원이다. 평균보다 1억원 가까이 낮다. 7건 가운데 4건은 평균 아래에서 거래됐다. 30억원에 가까운 거래 1건과 20억원대 거래 1건이 평균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표본이 적을 때는 이처럼 비싼 거래 한두 건이 평균을 크게 흔든다.


이번 자료에서는 송파구 안 가격 차이도 뚜렷하게 보인다. 올림픽공원과 맞닿은 방이동 대단지,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가락동 일대에서는 중소형도 20억원 안팎에 거래됐다. 같은 구의 마천동·풍납동 거래는 7억~9억원대에 머물렀다. 비슷한 전용 59㎡대끼리 비교해도 가락동 쌍용은 19억 3,500만원, 마천동 신동아는 7억 8,000만원이다. 두 배 넘게 차이가 난다. 이번 달 평균이 9월보다 높게 나온 데는 시세가 오른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어느 동네·어떤 단지가 먼저 신고됐는지에 따른 거래 구성의 차이가 더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 개별 단지의 시세가 실제로 얼마나 움직였는지는 이번 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건수만 봐도 비교에 한계가 분명하다. 9월에는 한 달 동안 276건이 신고됐다. 10월은 아직 초순이다. 실거래가 신고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30일이다. 그래서 10월 초에 맺은 계약도 상당수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에 반영된다. 신고가 쌓이면 10월 평균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9월과 비교한 상승률도 마찬가지다.


송파구는 잠실 일대 대단지와 재건축 단지를 끼고 있다. 그래서 서울 강남권 매매 흐름을 볼 때 자주 참고하는 지역이다. 실제 거래 흐름을 판단하려면 10월 신고가 어느 정도 쌓인 뒤 단지별·면적별로 9월 가격과 나란히 비교해 봐야 한다. 신고 건수가 9월만큼 회복되는지도 함께 살펴볼 대목이다.


이 기사는 국토교통부가 공공데이터포털로 공개하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세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수치는 계약일 기준 신고분이며, 늦게 신고된 거래가 반영되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