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10월 초 아파트 거래 7건 평균 14억9천만원…고가 거래가 평균 끌어올려

사진 user:Stegano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달 11일까지 신고된 서울 송파구의 10월 아파트 매매는 7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4억 9,357만원으로, 9월 한 달 평균 10억 5,642만원(276건)보다 41.4% 높다. 다만 10월 거래는 아직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열흘 남짓한 기간의 7건과 한 달 치 276건을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가장 비싼 거래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100.82㎡(8층)다. 이달 2일 29억 5,000만원에 계약됐다. 거여동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113.18㎡(27층)는 1일 22억 9,000만원에 팔렸다. 가락동 가락(1차)쌍용아파트 전용 59.92㎡(18층)는 6일 19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마천동 송파파크데일2단지 전용 84.99㎡(3층)가 14억원, 풍납동 금강캐스빌 전용 84.06㎡(5층)가 8억 9,500만원으로 상위 5건에 들었다.
가장 최근 계약은 6일 체결된 가락(1차)쌍용아파트 거래다. 5일에는 마천동 신동아 전용 59.88㎡(8층)가 7억 8,000만원에 팔렸다. 이번 달 거래는 1일부터 6일 사이에 몰려 있다.
평균가가 크게 뛴 것은 표본이 적은 상황에서 고가 거래가 몇 건 신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고가인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한 건만으로도 7건 평균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다. 같은 송파구 안에서도 가격 차이가 크다. 최고가 29억 5,000만원과 신동아 거래 7억 8,000만원은 4배 가까이 차이 난다. 방이동·가락동 같은 대단지·재건축 기대 단지와 마천동·풍납동 등 외곽 중소 단지의 시세가 크게 다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번 평균 상승률을 송파구 전체 집값이 한 달 새 40% 넘게 올랐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된다. 월초 몇 건의 구성에 따라 평균은 언제든 크게 바뀔 수 있다.
그래도 흐름은 눈여겨볼 만하다. 전용 59㎡대 소형인 가락(1차)쌍용아파트가 19억원을 넘었다. 9월 평균 10억원대의 두 배에 가깝다. 거여동 신축 단지의 대형 평형도 20억원을 넘겼다. 강남권과 맞닿은 송파구의 고가 단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이 거래들이 해당 단지의 신고가인지, 직전 거래보다 얼마나 올랐는지는 이번 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계약일 기준 신고 자료다. 매매 계약을 하면 30일 안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10월 거래 건수와 평균가는 이달 말을 지나 다음 달 초까지 계속 바뀐다. 실수요자나 투자자는 월초 평균보다 단지별·평형별 개별 거래가와 한 달 치 신고가 마무리된 뒤의 통계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9월처럼 270건 넘는 거래가 쌓여야 송파구 시장의 실제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