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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10월 아파트 평균 거래가 30억 4,581만원, 전월보다 6.4% 올라… 압구정 현대 93억 최고가


사진 kallerna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10월 평균 매매가가 30억원을 넘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세자료를 보면, 22일까지 신고된 강남구 10월 매매는 31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30억 4,581만원으로 9월 평균 28억 6,127만원보다 6.4%(약 1억 8,454만원) 높다. 9월에는 한 달 동안 117건이 거래됐다. 10월은 아직 끝나지 않아서 거래 건수를 전월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달 가격은 압구정동 대형 아파트가 끌어올렸다. 가장 비싼 거래는 10월 8일 계약된 신현대11차 전용 183.41㎡(4층)로 93억원이다. 16일에는 현대2차 전용 160.28㎡(11층)가 90억원, 14일에는 신현대12차 전용 182.95㎡(6층)가 88억원에 팔렸다. 13일 계약된 현대8차 전용 163.67㎡(7층)는 67억 4,000만원이다. 가격 상위 1~4위가 모두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의 전용 160㎡가 넘는 대형 면적이다. 5위는 21일 계약된 개포동 현대2 전용 165.08㎡(1층)로 37억원이다. 4위와 5위 사이에 30억원 넘는 차이가 난다.


전용면적 1㎡당 가격으로 바꿔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하다. 압구정 현대2차 90억원 거래는 ㎡당 약 5,615만원, 신현대11차 93억원 거래는 약 5,071만원이다. 신현대12차는 약 4,810만원, 현대8차는 약 4,118만원이다. 넓이가 비슷한 개포동 현대2 1층은 ㎡당 약 2,241만원으로 압구정 단지들의 절반 수준이다.


상위 4건의 금액을 더하면 338억 4,000만원이다. 31건 전체 거래액(평균가로 계산하면 약 944억원)의 약 36%를 4건이 차지한다. 거래 건수가 적은 월 중간 집계에서는 이런 초고가 거래 몇 건이 평균을 크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러니 6.4% 상승은 강남구 전체 아파트값이 고르게 올랐다기보다 이달 신고된 거래의 구성이 반영된 숫자로 보는 편이 맞다.


최근 계약 5건을 보면 강남구 안에서도 가격대가 넓게 퍼져 있다. 19일에는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59.9751㎡(23층)가 29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흔히 '국민 평형'보다 작은 것으로 보는 전용 60㎡ 아래 면적인데도 30억원에 가깝고, ㎡당 약 4,935만원으로 압구정 대형 단지와 비슷하다. 15일 자곡동 강남자곡 힐스테이트 전용 51.99㎡(7층)는 13억 8,500만원, 14일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아파트 전용 33.18㎡(14층)는 14억 7,000만원이다. 성원대치2단지는 면적이 가장 작지만 ㎡당 약 4,430만원이다. 비슷한 크기의 자곡동 단지(약 2,664만원)보다 훨씬 높다. 같은 강남구라도 동네와 단지에 따라 단위면적당 가격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실거래가 자료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한 신고 자료다. 늦게 신고된 거래가 나중에 반영되면 10월 거래 건수와 평균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달 수치는 월말까지 신고가 더 쌓인 뒤 다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