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도 살리고·작물도 살리고 '일석이조' 석회고토 사용법

석회고토는 마그네슘을 많이 포함한 백운석라는 광물을 원료로하는 석회질비료다. 가열후에 분쇄된 가루 또는 과립 상태로 만들어 진다. 토양에 뿌리면 빨리 녹아들기 때문에 속효성은 없지만, 대신 식물의 뿌리를 손상시키지 않아 농업 초보자들도 사용하기 쉽다.
석회고토의 주성분은 탄산칼슘과 탄산마그네슘이다. 알칼리 성분은 55%, pH는 9.7이다. 약 알칼리성에 의해 양분이 유출, 산성으로 바뀐 토양의 pH를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또 식물의 뿌리를 강하게하거나 식물의 잎 색깔을 좋게하기 위한 비료로도 사용된다.
석회고토와 유사한 자재에 소석회나 유기석회가 있다. 두가지 모두 같은 석회지만, 각각 포함 된 성분이나 용도가 석회고토와는 다르다.
소석회는 석회고토와 달리 마그네슘을 포함하지 않는다. 또 알칼리 성분이 60% 안팎으로 알칼리 성분이 높다. 산성화된 토양을 빠르게 중화시킬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질소 비료와 함께 사용하면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유기석회는 굴, 조개와 달걀 껍질 등을 깨뜨려 만든 석회 자재로 알칼리 성분은 50% 전후다. 물에 녹지 않고, 천천히 pH를 중화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살포 후 즉시 파종이나 이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석회질 비료에서 소석회는 강 알칼리성(pH12)에서 살균 작용이 있기 때문에 축산 분야의 소독 목적에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석회고토는 알칼리성이 약하기 때문에 소독 용도에는 적합하지 않다.

석회고토는 가루와 환 타입이 있으며 사용량은 동일하다. 사용의 용이성 측면에서 보면, 바람에 날리지 않는 환 타입을 추천한다. 하지만 환 타입은 물에 녹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천천히 효과를 지속시키고 싶은 경우는 환 타입이 적합하다. 석회고토 상등액을 만들고 싶다면 물에 녹기 쉬운 분말 타입을 선택하면 좋다.
석회고토를 사용하는 첫 번째 목적은 산도 조정이다. 뿌리 너무 알칼리성으로 기울어지면 식물의 생육이 저해되거나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니다. 또 칼슘과 마그네슘 과잉으로 인한 생리 장해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산도를 미리 측정하고 필요한 양만을 살포한다.
석회고토는 모종이식 1~2 주 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시기에 뿌리면 파종이나 이식 무렵에 서서히 효과가 나타난다. 석회고토는 뿌리에서 녹을 때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강우 전에 살포하고 경작 해두면 비가 내린 후 토양에 녹기 쉬워 균일하게 토양이 중화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비법은 적당량의 석회고토를 토양에 뿌려주면 된다.
생석회나 소석회는 화학 비료와 반응하여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한다. 따라서 식물을 말려 버릴 위험이 있지만, 석회고토는 그런 걱정은 없기 때문에 동시에 살포해도 된다.

토양의 산도 조정과 칼슘·마그네슘 등의 미량 요소를 보급하는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석회고토. 같은 석회도 소석회와 같이 발열 등의 위험이 적기 때문에 초보자도 다루기 쉽다. 다만 사전 산도 측정 및 사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이재욱 기자 pointe@thekp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