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파크 AI 스타디움 운영…전자파 갈등 중재기구 필요성도 제기

KT는 시즌권 이용객 가운데 사전에 얼굴 사진을 등록한 관람객이 모바일 티켓이나 QR코드 없이 안면인식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KT와 토스의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했으며, 현재는 시즌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고 내년에는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중석에서는 장내 아나운서와 응원단장의 발언을 AI가 영어로 번역해 전광판에 자막으로 띄우는 실시간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KT에 따르면 이 서비스 운영 이후 외국인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약 57% 늘었다.
경기장 안내 방송에는 KT의 음성합성 기술이 활용됐다. KT는 2015년부터 KT위즈 장내 방송을 맡아온 박수미 아나운서가 지난 7월 출산으로 자리를 비우자, 선수 소개와 국민의례, 경기 안내 등에 AI 보이스를 투입했다. 기존 TTS와 달리 자연어 지시로 감정과 말투, 속도, 강세까지 조절하는 프롬프트 TTS를 적용해 오프닝은 힘 있게, 선수 소개는 이름을 길게 끄는 식으로 구현했다. 박 아나운서는 “SNS 영상을 처음 봤을 때 녹음한 목소리라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직접 들어보니 더 비슷했다”고 말했다.
응원석에서는 AI 치어풀과 AI 팬캠이 운영 중이다. 관람객이 선수 이름이나 응원 문구를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글자 형태와 이미지를 조합해 디자인을 만들고, 팬캠은 관람객 움직임을 인식해 하트나 천사 날개 등 그래픽 효과를 전광판에 입힌다. KT 관계자는 “야구장에서 확인한 이용 반응을 바탕으로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라며 “프롬프트 TTS는 향후 100번 고객센터와 AICC, 프로모션, 미디어 콘텐츠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6일 밤 9시 30분 방송에서 관객 참여형 신규 코너 ‘역주행’을 선보인다. 역주행을 노리는 혼성 그룹의 마지막 멤버를 객석에서 직접 선발하는 코너로, 조수연·연예림·이상은·심문규·오민우가 출연한다. 객석에서 뽑힌 ‘리더’가 무대에 올라 개그맨들과 즉석 활약을 펼치며, 오민우는 ‘10년 전 나에게 한마디하기’ 설정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또 다른 코너 ‘찐친구’에서는 경찰 신윤승과 범인 김진곤이 술자리를 갖는 설정 속에서 예상 밖 대화가 이어진다.
이와 별도로 한국전자파학회 주최 ‘제30회 전자기장의 생체영향에 관한 워크숍’에서는 전자파 인체영향 연구 30년을 맞아 정부와 산업계로부터 독립된 상설협의체, 가칭 ‘전자파 소통문화 재단’ 설립 제안이 나왔다. 최형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시민 대표와 학계·법조계·NGO가 참여하고 회의록과 의사결정 절차를 공개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김남 충북대 명예교수도 소통 전담기관 부재로 정책 대응이 중구난방이라고 지적했다. 워크숍에서는 900㎒ 대역 전파를 2년간 노출한 동물실험 결과 발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발표도 나왔다.
차경언 메타브리프 기자 ruddjs7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