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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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이란 외교장관 요청으로 한·이란 통화…조현 "호르무즈 파병 결정된 바 없다"


한겨레는 11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양국 관계, 재외국민 보호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이 통화에서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이 조속히 회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보장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설명하고, 이란 측에 우리 국민의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화는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요구하고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현지조사단을 보내 검토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란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한글 입장문을 올려 "다른 국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행위의 당사자를 직접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이 통화에서 파병 반대 입장을 직접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경제적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