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아모데이 "AI 속도 조절하자"…올트먼·머스크·나델라 잇따라 동조

MarkTechPost는 13일(현지시간)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We Must Pace the Frontier'(우리는 프런티어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하고 "AI 모델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글이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의 일론 머스크가 지지 의사를 밝혔고, 다음 날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신중한 속도 조절'과 '내장형 평가자' 개념에 공감을 표했다. 아모데이의 게시물은 9월 13일 기준 X에서 조회 수 6천700만 회를 넘겼다.
아모데이는 속도 조절을 '학습 중단'이 아니라 '균형 잡힌 속도로 개발하는 것'으로 규정하며 3단계 계획을 제시했고, 앤스로픽은 이 가운데 첫 단계를 일방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제3자 평가기관에 직원 수준의 영구적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2023년의 개발 중단 요구 서한에는 반대했었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다만 MarkTechPost는 지지 표명과 실제 이행은 다른 문제라며, 현재까지 앤스로픽 외에 평가기관 접근에 관한 계약 조건을 공개한 연구소는 없다고 전했다. 나델라는 이런 장치가 "소수 주체에 의해 통제돼서는 안 되며" 학계가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