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신작 ‘토탈 워: 워해머 40,000’ 첫 시연 호평…“전략게임의 미래”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신작 ‘토탈 워: 워해머 40,000’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 시연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PC 게이머는 약 1시간 분량의 프리뷰 빌드를 체험한 뒤, 튜토리얼 일부와 캠페인, 대규모 후반전 전투까지 확인한 결과 “올해 본 것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직 정식 출시 전 단계인 만큼 세부 시스템은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투 방식과 캠페인 구성에서 기존 토탈 워 시리즈와는 다른 변화가 뚜렷하다는 반응이다.
이번 시연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전투의 규모보다도 전술의 밀도였다. 초반 튜토리얼에서는 울트라마린 소수 병력만으로 오크 무리를 상대했는데, 기본 보병인 인터세서도 다양한 무장 선택지를 활용해 생각보다 폭넓은 대응이 가능했다. 수류탄과 수류탄 발사기, 자동화기와 장거리 무기 등 장비 구성이 전투 양상을 크게 바꾸는 구조로, 병력 수가 적더라도 화력과 역할 분담으로 전장을 버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적이 근접해 오면 근접전으로 전환해 싸우는 등, 병과별 기능은 유지하되 선택 폭을 넓힌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캠페인에서는 자신만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를 꾸미는 기능도 확인됐다. 시연 버전에서는 색상과 문양을 바꿀 수 있었고, 제작진이 준비 중인 추가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더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착지 개발이나 관리 시스템은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어서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행성 단위로 회전 가능한 3D 캠페인 지도와, 확대 시 하나의 항성계가 펼쳐지는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폐허와 거대 도시, 안개 낀 숲, 난파선, 이동 중인 군대 등이 뒤섞인 행성들은 음울하면서도 시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줬다는 평가다.
후반부 대규모 전투에서는 엄폐와 지형 파괴가 핵심 변수로 작동했다. 건물과 벽이 무너지면 엄폐물이 사라지고, 전투가 진행되며 새로 생긴 분화구나 잔해가 다시 방어 지점이 되는 식이다. 병력을 어디에 배치하느냐가 중요해졌고, 증원 투입이나 측면 기동, 공습, 공성 병기 활용 등 대응 방식도 다양했다. PC 게이머는 이런 변화가 토탈 워 특유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도, 시리즈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전투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정식 정보는 더 공개될 예정이지만, 이번 시연만으로도 신작이 기존 전략게임과는 다른 방향을 보여줬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