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행슈팅 '토끼의 당근 슈팅 작전', 전체이용가 등급 받아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 결과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23일 모바일 게임 '토끼의 당근 슈팅 작전'을 전체이용가로 분류했다. 신청 업체는 언바운드솔(UnboundSole)이며 등급분류번호는 SC-OM-260923-004다. 위원회 자료에는 장르가 비행슈팅, 이용 형태가 모바일 게임으로 적혀 있다. 내용정보 표시사항으로는 '폭력성' 한 항목이 붙었다.
전체이용가는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등급이다. 내용정보 표시는 등급과 따로 붙는다. 게임에 어떤 요소가 들어 있는지 이용자에게 미리 알리려는 표시다. 이번 결정처럼 전체이용가에 폭력성 표시가 함께 붙었다면, 게임에 공격이나 전투 같은 표현은 있지만 그 수위가 어린 이용자에게 제한을 둘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비행슈팅은 이용자가 기체나 캐릭터를 움직이며 탄을 쏴 적을 물리치는 방식이 기본인 장르다. 그래서 등급이 낮아도 폭력성 표시가 함께 붙는 일이 흔하다. 다만 이 게임에 폭력 표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들어 있는지는 등급분류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제목을 보면 토끼와 당근을 내세운 게임이다. 그러나 등장인물과 줄거리, 게임 방식, 유료 아이템 판매 여부 같은 세부 정보는 공개된 등급분류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청 업체 언바운드솔이 전에 어떤 게임을 냈는지, 이 게임을 국내 업체가 만들었는지 해외 업체가 만들었는지도 이번 자료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번 결정이 나온 것은 국내에서 게임을 유통하려면 먼저 등급분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은 국내에 유통하거나 이용에 제공하는 게임물이 등급분류를 거치도록 정하고 있다. 등급이 정해져야 앱 마켓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정식으로 내놓을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은 PC·콘솔 게임보다 개발 기간이 짧고 출시가 잦다. 그래서 캐주얼 장르를 중심으로 등급분류 신청이 꾸준히 이어진다. '토끼의 당근 슈팅 작전'도 이런 절차에 따라 국내 출시에 필요한 첫 요건을 갖췄다.
다만 등급분류 결정이 곧 출시를 뜻하지는 않는다. 위원회도 등급분류는 국내 유통을 위한 사전 절차일 뿐 정식 출시·서비스 일정과는 별개라고 밝히고 있다. 이 게임을 언제 출시할지, 어느 앱 마켓에 내놓을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체가 공식 일정을 따로 발표하지 않는 한, 등급분류 뒤 실제 출시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이용자 쪽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연령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슈팅 게임이 하나 더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자녀의 게임 이용을 살피는 보호자라면 등급뿐 아니라 내용정보 표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체이용가라도 폭력성 표시가 붙은 만큼, 게임에 전투나 공격 장면이 들어 있다는 점은 미리 알아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