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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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hatGPT 대화, 사람이 읽는다"…OpenAI 계약직 수백 명 검수 투입


AI 전문 매체 더디코더(The Decoder)는 404미디어(404 Media)의 탐사보도를 인용해 OpenAI가 챗봇 응답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실제 ChatGPT 이용자 대화를 읽는 계약직 인력 수백 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04미디어가 확보한 내부 문서와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이들 검수 인력은 ChatGPT의 답변을 1점에서 7점 척도로 평가한다. 과도한 아첨성 응답과 지나치게 인간처럼 구는 말투를 줄이는 것이 주된 임무다. 검수 인력은 '크로싱 허들'을 통해 모집되고 AI 학습 기업 '머코어'를 거쳐 보수를 받으며, 북미 지역의 한 검수자는 시간당 50달러 이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검수 대상 대화는 익명 처리되지만 민감한 개인정보가 남을 수 있다. OpenAI는 개인정보 필터를 적용하고 있으나 오류 가능성은 인정했다. 한 검수자는 "이용자들이 사람이 자기 대화를 읽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실제 검수 대상 중에는 ChatGPT에 내용을 비밀로 해달라고 명시적으로 요청한 대화도 있었다.


이용자는 기본값으로 켜져 있는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 설정을 끄면 대화가 학습과 사람 검토에 쓰이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다만 이 설정은 새 대화에만 적용된다. OpenAI는 FAQ 페이지에서 승인된 인력과 서비스 제공업체가 모델 성능 개선을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이 고지는 최소 2023년부터 게시돼 있었다.


사람 검토는 업계 전반의 관행이기도 하다. 앤트로픽은 404미디어에 프라이버시 설정에서 해당 항목을 켠 이용자를 대상으로 클로드 응답을 사람이 검토한다고 확인했고, 이메일 주소 등 계정 정보를 제거한 뒤 검토한다고 밝혔다. 구글 역시 제미나이에서 저장된 대화를 사람이 검토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