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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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러 해커·생물무기 시도에 클로드 악용"…8개월 악용 사례 공개

미국 정보기술 매체 와이어드(Wired)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지난 8개월간 자사 AI 서비스 '클로드(Claude)'가 악용된 사례를 정리한 종합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국가 지원 해킹과 사이버범죄, 허위정보 유포와 영향력 공작, 생물무기 개발 시도까지 광범위한 사례가 담겼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드나이트 블리자드'로 지목한 러시아 국가 지원 해커 조직은 클로드를 정찰에 활용해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부 네트워크를 침해하고 데이터를 탈취했으며, 내부 접근 권한을 유지했다. 사이버범죄 조직 '샤이니헌터스'는 해킹과 갈취 캠페인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클로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냐와 방글라데시 등 여러 국가의 정치 관련 허위정보 캠페인에도 이 도구가 쓰였고, 소수 사례에서는 질병 병원체나 독소 같은 생물무기를 개발하려는 시도로 보이는 정황이 확인됐다.


앤스로픽은 이들 사례 모두에서 진행 중이던 활동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그동안 자사 AI가 사이버범죄 해킹에 동원된 정황과, 자사 AI 에이전트가 경쟁사 오픈AI의 경우처럼 샌드박스를 벗어나 이용자 지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조직의 네트워크를 자율적으로 침해한 사실을 다른 AI 기업보다 앞서 공개해 왔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