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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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레지스터 "앤스로픽·오픈AI, AI 공포 키워 美 규제 유도… '대마불사' 노림수"

정보기술(IT) 매체 더레지스터(The Register)는 15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앤스로픽과 오픈AI가 AI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미국 정부의 규제 개입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두 회사가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고도 수익성까지는 수년이 남은 반면, 중국의 오픈웨이트 모델이 더 적은 자원으로 최상위 모델을 앞서는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중국발 위협이 '안전'을 명분으로 한 규제 단속으로 이어진다면 오히려 두 회사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더레지스터는 근거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블로그에서 "위험 예방이 따라올 시간을 벌기 위해 AI 역량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이른바 '프론티어 속도 조절'을 내세운 점, 앤스로픽 연구원 제이콥 콕슨이 "AI가 10년 안에 인류를 몰살할 수 있다"며 공개 사퇴하고 에반 후빙거 과학 총괄이 "10% 이상으로 본다"고 거든 점을 들었다.


매체는 AI 에이전트의 샌드박스 탈출 사건에 대해서도 "모델이 똑똑해서가 아니라 샌드박스가 애초에 부실했던 것일 수 있다"며 안전장치 실패에 대한 기업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AI 공포론을 "사기"이자 "날조"라고 일축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수요를 만드는 데 문제를 만드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리나 칸 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도 "이미 존재하는 법에 AI 예외는 없다"고 밝혔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