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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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MC몽 고소 취하…"엎질러진 물, 나 자신을 위한 결정"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가수 MC몽을 상대로 제기했던 고소를 취하했다. 그는 "이미 지난 시간이고 엎질러진 물"이라며 자기 자신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종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부로 MC몽 씨를 고소한 사건을 취하했다"고 알렸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고소가 실제로 취하된 시점은 전날인 9일이다.


김민종은 취하 소식이 알려진 뒤 이어진 주변의 우려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소식을 접하신 많은 분들께서 '왜 그리 쉽게 고소를 취하하느냐'며 걱정 어린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하지만 더한들, 그리한들 이미 지난 시간이고 엎질러진 물"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 나은 저를 만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저 자신을 위해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법적 절차를 계속 이어가기보다 사안을 매듭짓는 쪽을 택했다는 취지다.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한 심경도 함께 털어놨다. 김민종은 "저에게 그 110일이라는 시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라며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지만, 또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 속에서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입장문 말미에는 향후 활동에 대한 다짐이 담겼다.


이번 입장문은 고소인 본인이 사건의 종결 사실과 그 이유를 직접 밝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통상 연예인이 연루된 법적 분쟁은 소속사나 법률대리인 명의의 공지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은데, 김민종은 별도의 대리 창구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언어로 심경과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110일'이라는 구체적인 기간을 언급하며 "잃은 것과 얻은 것"을 함께 이야기한 대목도 이런 맥락에서 읽힌다.


다만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입장문에 담기지 않았다. 김민종이 MC몽을 어떤 혐의로 고소했는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가 언급한 '110일'이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의 기간을 가리키는지도 명시되지 않았다.


고소 취하에 따른 수사기관의 후속 처리 방향과 MC몽 측의 입장 역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형사 사건의 경우 고소 취하가 곧바로 사건 종결로 이어지는지 여부는 적용된 혐의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번 사안에 어떤 규정이 적용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민종은 1990년대 그룹 더블루와 솔로 활동을 거쳐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활동해 온 가수 겸 배우다. MC몽은 2000년대 다수의 히트곡을 낸 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