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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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타일스, 돌리 파튼 추모하며 뉴욕 MSG 공연 세트리스트 전면 개편


가수 해리 스타일스가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입성 첫날 공연에서 고(故) 돌리 파튼을 추모하고, 투어 세트리스트를 대폭 바꾼 무대를 선보였다. 스타일스는 30회에 걸친 MSG 레지던시의 개막 공연에서 기존과 다른 곡 순서를 구성하고, 일부 곡은 새롭게 편곡했으며, 한 곡은 이번 무대에서 처음 공개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스타일스는 지난 33회 공연 동안 거의 같은 구성을 유지해왔지만, 이날은 시작부터 달랐다. 그는 기존 오프닝 곡 대신 ‘Dance No More’로 무대를 열었고, 솔로 데뷔 앨범 수록곡 ‘Carolina’를 오랜만에 라이브로 불렀다. 중반부에는 최신 앨범 수록곡 ‘The Waiting Game’이 처음으로 공연됐다. 곡 배치도 크게 바뀌어 앞선 공연에서 후반부에 배치됐던 노래들이 초반에 등장하는 등 전체 흐름이 재구성됐다.


공연 후반부에는 돌리 파튼을 향한 짧은 추모도 이어졌다. 스타일스는 “오랜 세월 영감을 준 모든 음악가들에게 제대로 감사하고 싶다”며 “돌리, 사랑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튼의 대표곡 ‘I Will Always Love You’가 공연장에 약 1분간 흘러나왔고, 그는 다시 무대를 이어갔다. 파튼의 사망 소식은 전날 전해졌다.


이번 공연은 스타일스에게도 상징적인 자리였다. 그는 무대 초반, 2012년 원디렉션 시절 처음 MSG에 섰던 때를 떠올리며 “18살 때 이곳에서 처음 공연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 직원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닥에 입을 맞추며 ‘내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왔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해주자 관객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스타일스의 ‘Together, Together’ 투어는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런던, 상파울루, 멕시코시티 등을 거쳤다. 뉴욕 공연은 10월 31일 ‘해리위엔(Harryween)’ 무대로 마무리되며, 이후 12월에는 멜버른과 시드니로 이어질 예정이다. 일부 일정에는 로빈, 샤니아 트웨인, 제이미 엑스엑스, 조자 스미스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