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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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클로드 채팅·코워크 메모리 통합…기본값은 켜짐


앤트로픽이 26일(현지시간) AI 챗봇 클로드(Claude)와 업무용 서비스 클로드 코워크(Cowork)의 메모리 시스템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클로드 채팅에서 남긴 내용은 코워크에, 코워크에서의 대화 내용은 다시 채팅에 서로 반영된다. 다만 클로드 코드(Claude Code)는 이번 통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앤트로픽은 “오늘부터 채팅에서 사용하는 메모리가 코워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클로드를 어디서 쓰든 이미 알고 있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코워크가 채팅에서 쌓인 대화 맥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반대로 코워크에서 만든 내용도 채팅에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드는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주제를 기억에 추가한다. 이전처럼 대화가 끝난 뒤 요약해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별도로 “기억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아도 내용을 반영한다. 앤트로픽은 메모리 기능을 언제든지 일시 중지하거나 초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주제에 대한 저장은 기본적으로 꺼져 있다. 앤트로픽은 건강, 인종, 민족, 종교, 정치, 성 정체성 등 개인적이거나 민감한 주제는 기본적으로 저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사용자가 허용하면 글루텐 알레르기처럼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정보는 기억할 수 있다. 이 경우 클로드는 해당 정보가 저장된다는 안내를 표시한다.


저장되지 않는 항목에는 민감한 신분증 번호, 범죄 이력, 이민 상태, 앤트로픽의 허용 정책을 위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메모리 기능은 웹, 데스크톱, 모바일의 무료·프로·맥스 요금제에서 기본적으로 활성화되며, 민감한 주제 저장은 기본값이 꺼져 있다. 기업용과 팀 요금제는 조직별로 기본 비활성화 상태이며, 적용 여부는 자격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메모리 설정은 새로 추가된 ‘Memory’ 메뉴에서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Generate memory from chats’와 ‘Include sensitive topics in memory’ 항목을 각각 켜거나 끌 수 있으며, 저장된 항목은 읽기·수정·삭제도 가능하다. 앤트로픽은 수정한 내용이 이후 모든 대화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