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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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공공 정보화 발주 136건·956억…코스콤 데이터센터 이전 169억 '최대'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공고정보서비스 자료를 보면, 9월 7일부터 9월 14일까지 한 주 동안 나라장터에 올라온 용역 입찰공고 가운데 정보화 관련 공고는 136건으로 집계됐다. 추정가격이 공개된 136건의 합계는 956억 6,172만원, 건당 평균은 7억 340만원이다.


추정가격이 가장 큰 공고는 (주)코스콤이 발주한 '코스콤 안양 데이터센터 시스템 이전'으로 169억 4,000만원이었다. 이어 한국농어촌공사의 '인도네시아 댐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사업 PMC 용역'이 99억 1,000만원, 조달청이 올린 '디지털서비스_한국공공클라우드연구원_건설행정에이엑스(건설행정AX)'가 90억 9,09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의 '디지털트윈 통합산단관제 플랫폼 구축'이 59억 909만원,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의 '초록우산 차세대 ERP 전환 및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이 53억 6,364만원으로 그다음이었다.


마감 시한은 코스콤과 한국농어촌공사 공고가 9월 21일 오전 10시, 부산테크노파크가 9월 22일 오후 2시, 어린이재단이 10월 29일 오전 11시다. 조달청의 건설행정AX 공고는 9월 11일 오전 11시로 이미 마감됐다.


공고 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각각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장경도감, 해외건설협회, 조달청이 각각 3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구기관과 진흥기관이 상위에 오른 것은 연구개발 과제에 딸린 소규모 정보화 용역이 꾸준히 나오기 때문으로, 금액 상위 목록과 건수 상위 목록이 서로 겹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체 136건 가운데 18건은 수요기관이 회사 법인으로 표기돼 있었다. (주)코스콤 3건, (주)더아이제이 1건 등이다. 국책과제 참여기업처럼 민간이 수요기관인 공고가 나라장터 시스템을 거친 경우로,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과는 성격이 다르다. 따라서 이번 집계 총액을 그대로 '공공 예산 투입 규모'로 읽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공고명에 가장 자주 등장한 키워드는 데이터(40건)와 플랫폼(37건)이었다. 시스템 구축(23건), 디지털(17건), 정보시스템(14건), 보안(8건)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업무를 전산화하는 단계를 넘어, 흩어진 데이터를 모아 하나의 서비스 형태로 묶는 플랫폼형 사업이 이번 주 발주의 중심에 있었던 셈이다. 추정가격 상위 5건 역시 데이터센터 이전, 디지털트윈 기반 산업단지 관제, 차세대 ERP 전환 등 기존 시스템을 통째로 옮기거나 새로 설계하는 사업으로 채워졌다. 조달청 공고에 '에이엑스(AX)'라는 표현이 공고명에 직접 들어간 점도 눈에 띈다.


다만 한 주치 공고만으로 공공 정보화 시장의 추세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입찰공고는 예산 편성 시기와 사업 준비 일정에 따라 주 단위 변동 폭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집계는 특정 기간 공공 정보화 예산이 어느 분야로 흐르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개별 공고의 참가자격과 제출서류 등 세부 조건은 나라장터에 게시된 공고문을 따른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