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카페 냉동창고서 60대 여성 시신 발견…경찰, 카페 사장 구속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얼어붙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실종된 여성과 함께 있던 카페 사장 30대 남성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검거했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께 서울에서 60대 여성 B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위치 등을 추적한 끝에 같은 날 오후 2시께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냉동창고 안에서 얼어붙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종 당시 B씨와 함께 있던 카페 사장 A씨를 유력한 피의자로 보고 수사해 왔으며, 시신이 발견된 시각과 비슷한 시간대에 서울 영등포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 대해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6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와 A씨는 이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상품권을 매매해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관련 일을 하는 A씨를 만나 상품권 이야기를 나누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며 B씨를 냉동창고로 데리고 들어간 정황을 확인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B씨가 냉동창고에서 숨진 뒤 방치된 것인지, 살아 있는 상태로 갇혀 숨졌는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문제가 된 냉동창고는 카페 본건물 옆에 붙어 있는 가로로 긴 30여㎡ 규모의 컨테이너 형태 구조물로 조사됐다. 해당 카페는 외부 손님도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지난 3일부터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한 뒤 카페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