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서 갱단에 납치된 한국인 2명 석방…건강 양호

지난 7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갱단에 납치됐던 한국인 기업 직원 2명이 모두 석방됐다. 외교부는 2일 “지난 7월31일(현지시간) 아이티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 2명이 무사히 풀려났다”며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가운데 1명은 지난달 18일 먼저 석방됐고, 나머지 1명도 전날 오후 풀려났다.
이번 사건은 아이티의 치안 불안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사례로 꼽힌다. 아이티는 2024년 5월부터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돼 있으며, 체류를 위해서는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가 필요하다. 납치된 한국인 2명도 기업 활동을 위해 이 허가를 받아 현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 아이티를 관할하는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관에 신고가 접수되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또 아이티 경찰과 관계 당국, 현지 우방국 외교단과 협력하며 피랍자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 이후 아이티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고 불필요한 외부 이동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에서는 갱단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 국민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