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 GTA 6 새 트레일러 공개…주인공 관계·게임플레이 일부 드러나

락스타게임즈가 기대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 6)’의 새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약 30분 분량으로 구성된 이번 영상에는 주인공 제이슨과 루시아의 관계, 일부 게임플레이 장면, 그리고 시리즈 특유의 풍자와 도시 풍경이 담겼다.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로 오는 11월 19일 출시된다.
이번 트레일러는 넷플릭스를 통해 먼저 공개된 뒤 몇 시간 후 다른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앞서 일주일가량 이어진 유출로 일부 장면이 알려지긴 했지만, 공식 영상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됐다. 다만 락스타가 모든 내용을 공개한 것은 아니어서, 핵심 스토리나 세부 시스템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이슨과 루시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구조다. 두 인물은 함께 생활하는 모습과 함께 각자 다른 상황에서 번갈아 등장했으며, 일부 장면에서는 플레이 도중 시점이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주요 임무 장면에서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어느 쪽이 이야기의 중심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락스타는 이번 작품에서도 시리즈 특유의 풍자를 이어갔다. 마케팅과 소비문화에 대한 조롱이 등장했고, 특히 인플루언서 문화를 겨냥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한 장면에서는 제이슨과 루시아가 함께 움직이는 과정에서 촬영을 멈추지 않는 인물이 등장해, 이들을 따라다니며 영상을 찍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작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보였던 요소들도 일부 확인됐다. 등장인물의 외형이 식사와 운동에 따라 달라지는 시스템이 소개됐고, 대화 방식도 기존 GTA와는 조금 다른 형태로 보였다. 화면에 대화 선택지가 크게 표시되지 않고, 가까이 다가간 인물에게만 대화 옵션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UI를 최소화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생활형 요소도 강화됐다. 트레일러에는 두 주인공이 함께 사는 집 내부가 공개됐고, TV를 보거나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는 장면도 담겼다. 이 밖에 스쿠터, 해변, 스포츠카 경주, 오프로드 바이크, 도심 스카이다이빙 등 다양한 활동이 등장해 오픈월드의 규모를 예고했다.
NPC와 환경 표현도 한층 정교해졌다. 다양한 체형과 복장을 한 인물들이 등장했고, 클럽 장면에서는 땀 표현이 눈에 띄었다. 옷감의 주름과 움직임, 차량 폭발 시 조명 효과 등도 세밀하게 구현된 모습이다. 다만 이번 영상만으로는 전체 게임 구조나 스토리 전개를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