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주지사, 내슈빌 공항 ‘돌리 파튼 공항’ 개명 제안

미국 컨트리 음악의 상징이자 가수·배우·자선가인 돌리 파튼을 기리기 위해 테네시주 내슈빌 국제공항의 이름을 바꾸자는 제안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돌리 파튼의 비범한 삶은 테네시주의 역사와 영원히 얽혀 있다”며 공항 명칭을 ‘돌리 파튼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 주지사는 “테네시가 세계를 맞이하는 장소에서, 우리 주의 가장 사랑받는 딸의 이름을 공항에 붙이는 것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파튼의 음악과 기부, 신앙, 친절이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슈빌 공항 측도 이번 제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공항 운영 주체인 메트로 내슈빌 공항청(MNAA)은 오는 9월 17일 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다룰 계획이다.
이번 개명 논의는 지난해 처음 제기됐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공항에 붙이자는 제안이 나오자, 이에 대한 반대와 함께 파튼의 이름을 붙이자는 청원이 시작됐다. 이후 파튼이 세상을 떠난 뒤 청원 참여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튼 측도 이번 제안에 대해 “감동했다”며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슈빌 시장 프레디 오코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파튼이 내슈빌에 대한 ‘러브레터’라고 부른 호텔·박물관 프로젝트 ‘송텔러(SongTeller)’를 함께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제는 내슈빌이 파튼에게 답할 차례라고 적었다. 현재 공항의 코드명은 BNA로, ‘Berry Field Nashville Airport’의 약자다. 이 공항은 테네시 출신의 제1·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 해리 스미스 베리 대령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