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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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강남구 9월 아파트 평균 거래가 25억4650만원…전월보다 14.6% 낮아


사진 kallerna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9월 23일까지 신고된 서울 강남구의 9월 아파트 매매는 30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25억4,650만원으로 8월 전체 평균 29억8,278만원보다 4억3,628만원(14.6%) 낮다. 8월에는 모두 94건이 거래됐다. 9월은 아직 끝나지 않아 거래 건수를 8월과 바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9월 최고가 거래는 압구정동 현대5차(71·72동) 전용 82.23㎡ 10층이다. 9월 7일 51억원에 계약됐다. 대치동 은마 전용 84.43㎡ 12층은 9월 9일 39억원에 거래돼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역삼동 역삼자이 전용 114.019㎡ 12층이 38억8,000만원(9월 17일),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84.9984㎡ 18층이 37억8,000만원(9월 1일), 삼성동 삼성동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236㎡ 18층이 35억8,000만원(9월 3일)에 거래됐다. 상위 5건 가운데 4건이 전용 84㎡ 안팎의 중형 면적이다. 압구정·대치·도곡·삼성·역삼 등 강남구 주요 주거지가 고르게 들어 있다.


최근 계약에서는 개포동 재건축 단지가 두드러진다. 개포주공6단지 전용 83.21㎡는 9월 18일 1층이 32억2,500만원, 다음 날인 19일 10층이 34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인데도 층에 따라 하루 사이 1억7,500만원 차이가 났다. 9월 18일에는 개포주공7단지 전용 53.46㎡ 2층이 30억원에 계약됐다. 같은 날 역삼동 강남웅진베어스빌 전용 20.63㎡ 12층은 3억원에 거래됐다. 이 한 건은 최고가 거래의 약 17분의 1 수준이다.


평균 거래가가 14.6% 낮아졌다고 강남구 아파트값이 그만큼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평균 거래가는 개별 단지의 시세 변동보다 어떤 단지와 면적이 거래됐는지에 더 크게 좌우된다. 9월 표본은 30건으로 8월(94건)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 정도 표본에서는 3억원짜리 초소형 거래 한 건이나 50억원대 거래 한 건만으로도 평균이 크게 움직인다. 이번 자료만으로는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가격이 8월보다 내렸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가격 흐름을 보려면 동일 단지의 거래를 서로 비교해야 한다.


9월 수치는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 실거래가는 계약일 기준으로 신고되는 자료다. 계약 뒤 신고까지 시차가 있어 9월 하순 계약분과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가 순차적으로 더해진다. 월초에는 건수가 적고 월말로 갈수록 늘어나는 흐름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9월의 최종 거래량과 평균 거래가는 신고가 대부분 끝난 뒤에 확정된다.


그래도 이번 자료로 강남구 거래 시장의 윤곽은 확인할 수 있다. 전용 84㎡ 안팎이 30억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재건축 기대가 큰 압구정·개포 일대에서 30억~50억원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주택 구입을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평균값보다 관심 단지와 면적의 개별 거래 가격을 확인하는 편이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더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