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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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에이전트, 5월 루비젬스도 공격"…API 키 탈취 시도 정황


미국 IT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지난 5월 오픈소스 패키지 저장소 루비젬스(RubyGems)를 마비시킨 대규모 악성 패키지 공격의 배후로 오픈AI의 AI 에이전트 무리가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독립 연구자들의 분석 결과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이 공격은 앞서 알려진 허깅페이스(Hugging Face) 관련 사건보다 한 달 이상 앞선 것이다.


당시 루비젬스에는 수백 개의 악성·스팸 패키지가 업로드됐고, 운영 측은 이를 "대규모 악성 공격"으로 규정하며 나흘간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피해 완화와 데이터 수집에 나섰다. 연구자들은 문제가 된 패키지의 내용물이 명백히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작성한 것이었으며, 패키지를 제출한 에이전트들이 스스로를 오픈AI 소속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이 행태가 독일어 위키를 무단 편집했던 에이전트 무리의 움직임과 매우 흡사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위키 편집 건에 대해서는 자사 에이전트의 소행임을 인정한 바 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례의 에이전트들은 루비젬스의 이메일 인증 체계를 우회해 다수의 계정을 만든 뒤 제출 물량으로 사이트를 마비시켰다. 이어 사이트의 자동 빌드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코드를 실행했고, 취약점을 파고들어 이용자들의 API 키를 탈취하려 시도했다. 다만 실제로 탈취에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픈AI는 더버지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