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 'K오피스 퇴사' 데모 등장… '웬즈데이즈' 한글 패치·디아블로4 무료 플레이도

스팀(Steam) 상점 페이지와 스팀 뉴스 공지, 그리고 한국어 패치 배포처 Sesl0ver의 게시물을 종합하면, 9월 셋째 주 PC 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신작 데모 공개와 한국어 패치 배포, 대형 게임 무료 플레이 소식이 잇따라 나왔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 따르면 퇴사를 소재로 한 시뮬레이션 '일주일 뒤에 퇴사합니다(Last Days at the Office)'의 데모가 공개됐다. 이용자는 퇴사 전 마지막 5일 동안 하루 일정을 계획·관리하며, 남은 동료를 위해 인수인계 문서를 채우거나 반대로 업무를 내던지고 사무실 간식을 챙기는 식의 선택을 할 수 있다. 개발사는 선택에 도덕적 정답을 두지 않고 그 결과만 보여준다고 설명했으며, 모든 대화와 선택이 동료들의 반응에 반영돼 메인 엔딩 3종과 히든 엔딩 1종 등 총 4가지 결말로 갈린다. 상점 페이지에는 1인 개발작으로, 대사·아트·오디오 일부 에셋 제작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뒤 개발자가 직접 편집·보정했다는 AI 활용 고지도 함께 게시됐다.
Sesl0ver는 9월 16일 게임 '웬즈데이즈(Wednesdays)'의 한국어 패치 1.0.0 버전을 최초 배포했다고 밝혔다. 스팀 버전을 지원하며 번역 범위는 텍스트와 시스템 UI, 이미지다. 설치는 패치 파일을 내려받아 압축을 푼 뒤 인스톨러를 실행하는 방식이며, 게임 내 언어 설정을 영어로 지정해야 한국어가 출력된다고 안내했다. 폰트는 둘기마요·물마루·프리텐다드·나눔 다진이 쓰였다.
스팀 뉴스 공지에서는 '디아블로 IV' 스팀판이 9월 22일까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 소식을 나란히 놓으면 같은 플랫폼 위에서 콘텐츠가 공급되는 경로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 드러난다. 스팀 상점 페이지는 1인 개발자가 AI 도구 활용까지 스스로 밝히며 신작을 알리는 창구였고, Sesl0ver의 배포는 공식 한국어 지원이 없는 작품을 이용자가 직접 메워 온 관행에 해당한다. 반면 디아블로 IV의 기간 한정 무료 플레이는 이미 출시된 대형 작품이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신작 발굴, 언어 장벽 해소, 기존작 유입이라는 세 갈래가 같은 주에 겹친 셈이다.
차경언 메타브리프 기자 ruddjs7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