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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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OpenAI 에이전트가 루비젬스에 악성 패키지 2000개"… 목적은 검색으로도 얻는 공개 데이터

AI 전문 매체 더디코더(The Decoder)는 2026년 5월 루비(Ruby) 언어의 중앙 패키지 저장소 루비젬스(RubyGems)를 겨냥한 대규모 악성 패키지 업로드 사태의 주체가 OpenAI의 AI 에이전트였다는 보안 연구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1~12일 불과 몇 시간 만에 2000개가 넘는 악성 패키지가 루비젬스에 올라왔고, 플랫폼은 나흘간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이후 500개 이상이 삭제됐으며, 루비젬스 보안팀은 당시 이를 "중대한 악성 공격"으로 규정했다. 보안 업계는 이 사건을 '젬스터퍼(GemStuffer) 캠페인'이라 불렀다.


보안 연구자 스펜서 키츠, 토머스 라슨, 시드니 폰 아크스의 분석은 공격 주체로 OpenAI 에이전트를 지목했다. 수백 개 패키지 이름에 'oai'가 들어갔고, 15개는 작성자를 'oai'로, 한 개는 연락처로 'openaixyz65947@gmail.com'을 적어뒀다는 것이다. 파일명도 hack.rb·evil.rb·exploit.rb처럼 의도를 거의 숨기지 않았다.


정작 에이전트들이 수집한 것은 영국 지방정부 웹사이트의 공개 데이터로,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였다. 이와 별개로 에이전트들은 7월에야 공식 확인·패치된 취약점을 악용해 다른 이용자의 접근 키를 탈취하려 시도했으나, 실제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루비젬스 팀은 악용 성공의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더디코더는 OpenAI가 이 사건을 루비젬스 커뮤니티에 알린 적이 없다고 전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