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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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타일스, 매디슨 스퀘어 가든 30회 공연 시작…새 세트리스트·돌리 파튼 헌정


가수 해리 스타일스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30회에 걸친 레지던시 공연의 막을 올렸다. 첫날 공연에서는 새 세트리스트와 함께 최근 발표한 곡의 첫 라이브 무대, 고 돌리 파튼을 기리는 헌정 무대가 이어졌고, 약혼자 조이 크라비츠를 비롯한 여러 유명 인사들도 객석을 찾았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스타일스는 30일간 이어질 이번 공연의 첫 무대를 수요일 밤 MSG에서 열었다. 이번 일정은 올해 미국에서 열리는 그의 ‘투게더, 투게더(Together, Together)’ 투어 전부를 구성하며, 3년 만의 미국 투어이기도 하다. 스타일스는 공연 시작과 함께 최신 앨범 ‘Kiss All the Time. Disco, Occasionally’ 수록곡 ‘Dance No More’를 오프닝으로 내세웠다. 이 곡은 기존 오프닝이었던 ‘Are You Listening Yet?’를 대신했다.


스타일스는 무대에서 뉴욕 닉스의 우승을 언급하며 관객과 인사를 나눴고, 과거 MSG와의 인연도 떠올렸다. 그는 “18살 때 이곳에서 처음 공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원디렉션 시절인 2012년 이 무대에 처음 섰던 기억을 전했다. 당시 차에서 내려 바닥에 입을 맞추며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왔다”고 말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공연에서는 오랜만에 라이브로 선보인 곡도 있었다. 2017년 솔로 데뷔 앨범 수록곡 ‘Carolina’를 오랜만에 무대에 올렸고, ‘Adore You’, ‘Watermelon Sugar’, ‘As It Was’, ‘Music for a Sushi Restaurant’, ‘Satellite’, ‘Cinema’ 등 대표곡도 이어졌다. 최신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 ‘The Waiting Game’ 역시 이날 처음 라이브로 연주됐다.


관객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Kiwi’가 울려 퍼졌을 때였다.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졌고, 일부 관객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도 포착됐다.


공연 후반부에는 돌리 파튼을 향한 추모가 이어졌다. 스타일스는 “영감을 준 음악가들에게 감사한다”며 파튼을 언급했고, 이어 그의 대표곡 ‘I Will Always Love You’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날 파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마련된 헌정 무대로, 객석에 있던 드류 배리모어와 게일 킹도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조이 크라비츠 외에도 게일 킹, 드류 배리모어 등 여러 유명 인사가 참석했다. 스타일스의 이번 레지던시 공연은 할로윈 무렵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마지막 공연은 ‘해리윈(Harryween)’으로 불리는 특별 무대로 진행된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