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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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제주시북부에 강풍·호우주의보 동시 발효…전남 해안·서남해 먼바다도 특보 확대

기상청 기상특보 통보문에 따르면 기상청은 26일 오전 7시 40분을 기해 제주도 제주시북부에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를 함께 발효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동시에 예상된다는 뜻이다. 이 지역은 제주시 도심과 공항, 북부 해안 마을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 출근길 교통과 항공편 운항,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발표 당시 제주 지역 기온은 23.5도였다. 이날 최고기온은 27.0도로 예보됐다. 9월 하순인데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다. 현재 기상청 통보문에는 구체적인 예상 강수량이나 최대 풍속이 담겨 있지 않다. 이번 특보를 부른 기압계나 기상 현상이 무엇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 기준에 따르면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두 특보가 함께 내려지면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바람 때문에 우산을 쓰기 어렵거나 간판·가로수 같은 시설물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제주시 도심의 저지대 도로와 하천 주변은 배수 상황을 살펴야 한다.


특보는 제주 본섬 북부에만 내려진 것이 아니다. 발표 시점 전국 특보 현황을 보면 제주도 추자도에도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전라남도 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전남 진도, 거문도·초도, 완도(여서도 제외), 완도여서도, 무안북부까지 넓게 걸려 있다. 제주에서 전남 서남부 해안과 섬 지역으로 이어지는 넓은 권역이 비바람의 영향권에 든 셈이다.


바다 상황도 좋지 않다. 서해남부 북쪽 안쪽·바깥 먼바다, 서해남부 남쪽 안쪽·바깥 먼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 일정 규모 이하 선박의 출항이 통제될 수 있다. 목포·완도 등 서남해안과 제주를 잇는 여객선과 조업 어선의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흑산도·홍도, 추자도, 거문도처럼 뱃길에 의존하는 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은 교통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특보는 이미 비바람 특보가 발효 중이던 추자도와 전남 해안 지역에 이어 제주 본섬 북부까지 특보 구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기 쉬운 만큼 탑승객은 항공사의 운항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만 현재까지 항공편 결항이나 비 피해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특보가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보 구역이 추가로 넓어지거나 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지역 주민과 방문객은 기상청이 발표하는 최신 특보와 예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