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포구 아파트 평균 거래가 16억 3,644만원…전월 대비 15.4% 올라

2026년 9월 서울 마포구 아파트 매매 실거래 신고가 9건, 평균 16억 3,644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세자료(공공데이터포털)를 9월 14일 기준으로 정리한 결과로, 전월 전체 89건의 평균 14억 1,866만원과 비교하면 15.4%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 수치를 그대로 '한 달 새 15% 상승'으로 읽기는 어렵다. 9월은 아직 진행 중인 달이고, 실거래가는 계약일 기준 신고 자료이기 때문이다. 계약 후 신고까지 시차가 있어 9월 초·중순 계약분 상당수가 아직 집계에 들어오지 않았다. 9건이라는 표본은 89건이었던 전월과 직접 견주기에는 작고, 그만큼 고가 거래 한두 건이 평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신고 지연분이 반영되면 건수와 평균가 모두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9월 상위 거래를 보면 20억원대가 앞줄에 몰려 있다. 최고가는 신수동 힐스테이트마포더퍼스트 전용 84.07㎡ 19층으로, 9월 5일 22억 9,500만원에 계약됐다. 이어 대흥동 대흥동태영아파트 전용 84.77㎡ 15층이 9월 3일 22억 3,000만원, 신수동 마포아이파크포레 전용 59.376㎡ 19층이 9월 1일 21억 2,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창전동 마포웨스트리버태영데시앙 전용 59.989㎡ 6층은 18억 8,000만원, 도화동 마포아크로타워 전용 84.99㎡ 20층은 14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전용 59㎡대 중소형이 21억원, 18억원대에 거래됐다는 점이다. 같은 달 전용 84㎡대 거래 가운데 신수동 벽산솔렌스힐 3층이 14억 5,000만원(9월 4일),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3단지 2층이 12억 7,000만원(9월 8일)에 신고된 것과 비교하면, 면적보다 준공 연차와 입지가 가격을 가르는 흐름이 읽힌다. 한강변과 도심 접근성이 좋은 신축 단지에 값이 몰리는 구조다.
가격대 편차도 크다. 같은 달 망원동 한강그린1차아파트 전용 65.53㎡ 4층은 9월 4일 6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22억 9,500만원과는 3.6배 차이다. 마포구를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 평균만 보면 실제 개별 단지의 사정을 놓치기 쉽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다.
집을 알아보는 실수요자 입장에서 이번 자료가 주는 신호는 제한적이다. 표본이 아직 얇은 만큼 '9월 마포 평균 16억원'을 시세 기준선으로 삼기보다, 관심 단지·면적대의 개별 실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편이 실질적이다. 월간 흐름은 신고 기한이 지난 뒤 집계가 채워져야 비로소 윤곽이 잡힌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