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19년 만의 싱글플레이 ‘레인보우 식스’ 신작 공개…턴제 전술 게임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

유비소프트가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새 싱글플레이 작품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Rainbow Six Tactics)’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발표됐으며, ‘엑스컴(XCOM)’ 계열의 턴제 전술 게임 방식으로 진행된다. PC Gamer는 이를 두고 “19년 만의 첫 싱글플레이 레인보우 식스”라고 전했고, Game Informer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Siege)’의 스핀오프 성격을 강조했다.
이번 신작은 유비소프트 파리(Ubisoft Paris)가 개발을 맡았고, ‘마리오 + 래비드(Mario + Rabbids)’와 ‘고스트 리콘(Ghost Recon)’ 시리즈 경험이 있는 개발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PC Gamer는 이 작품이 ‘마리오 + 래비드’처럼 턴제 전술 적응작을 만든 팀이 주도한다고 전했으며, Game Informer는 여기에 더해 ‘저스트 댄스’, ‘레이맨’, ‘스컬 앤 본즈’, ‘스타워즈 아웃로즈’ 출신 베테랑들도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배경은 ‘시즈’의 세계관을 잇는다. 두 매체에 따르면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의 이야기는 ‘시즈’ 10년차 이후, 11년차 사이의 공백에 놓여 있으며, 레인보우 조직을 재건하는 과정이 중심이 된다. Game Informer는 이 서사가 ‘시즈’의 로어 팀과 협업해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인공이자 레인보우의 지휘관인 ‘식스(Six)’는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시리즈의 주인공 폴 비숍(Paul Bishop)으로 설정됐다. PC Gamer는 이 점을 들어 베가스 시리즈와의 연결고리가 있다고 짚었다.
핵심 쟁점은 이 작품이 기존 ‘시즈’와 어떻게 다른가다. 우선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는 철저한 싱글플레이 게임이며, 인게임 상점이나 라이브 서비스 요소가 없다고 유비소프트가 밝혔다. Game Informer는 이를 두고 유료 아이템과 라이브 서비스 구조를 둘러싼 최근 논란과는 다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PC Gamer 역시 “사서 플레이하는 게임”이라고 정리했다. 즉, 장기 운영형 멀티플레이 중심인 ‘시즈’와 달리, 이번 작품은 완결형 캠페인에 초점을 맞춘다.
게임플레이는 전술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침투 준비, 턴제 전투가 결합된 형태다. 두 매체 모두 미션마다 전 세계 각지의 수제작 맵이 등장한다고 전했다. 무작위 생성 맵이 아니라는 점이 공통적으로 언급됐고, 대신 적 배치나 목표 위치 등 일부 요소는 달라질 수 있다. 임무는 먼저 드론을 활용한 정찰 단계로 시작해 지형을 파악한 뒤, 문을 부수고 벽을 폭파하며 여러 요원을 동시에 투입하는 ‘브리치’ 단계로 이어진다. 이후에는 엄폐, 감시 사격(overwatch), 시야선 관리 같은 XCOM식 핵심 시스템이 작동한다.
등장 요원은 ‘시즈’에서 선별된 15명이다. PC Gamer는 애쉬(Ash), 몽타뉴(Montagne), 글라즈(Glaz), 닥(Doc), 눅(Nøkk), 스모크(Smoke), 슬레지(Sledge) 등을 시연에서 확인했다고 전했고, Game Informer는 여기에 트위치(Twitch)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두 기사 모두 공격팀과 방어팀 요원이 섞여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연된 임무는 테러리스트가 점거한 요새화된 지역을 공격하는 내용이 중심이었다. 각 요원은 ‘시즈’의 장비와 능력을 바탕으로 고유한 역할을 갖는다. 예를 들어 PC Gamer는 글라즈가 장거리 저격으로 한 번에 여러 적을 처리하는 장면을 봤고, 눅은 시야선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슬레지는 언제든 벽을 부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맵 구성과 임무 목표도 다양하다. Game Informer는 폭탄 해체, VIP 확보, 인질 구출 같은 목표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PC Gamer는 일부 임무에서 적과 목표 위치가 무작위로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성장 시스템이나 기지 건설 요소는 아직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PC Gamer는 스크린샷상 XCOM처럼 요원 육성과 본부 운영 요소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는 확인된 사실이라기보다 관찰 수준에 가깝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시즈’의 전술적 감각을 턴제 게임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옮겨올 수 있는지다. 둘째, 15명의 요원을 활용한 캠페인이 각 캐릭터의 개성을 얼마나 선명하게 살릴 수 있는지다. 셋째, 2027년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출시까지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정보가 얼마나 공개될지다. 현재로서는 출시 시점과 기본 구조만 확인됐고, 세부 시스템과 스토리 전개는 더 지켜봐야 한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