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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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스타이넘, 사후 공개 인터뷰 넷플릭스서 공개


미국 페미니즘의 상징적 인물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마지막 인터뷰가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해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스타이넘이 생전에 촬영한 인터뷰를 담은 ‘파이널 라스트 워즈(Famous Last Words)’ 에피소드를 사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타이넘은 지난 2일 뉴욕 자택에서 92세로 별세했다.


이번 인터뷰는 진행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브래드 팔척과 함께 지난 2025년 2월 비공개로 촬영됐다. 프로그램 형식상 출연자의 생전 인터뷰를 녹화한 뒤 사망 이후 공개하는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스타이넘 편에서 그가 평생 추구해온 정의와 평등, 인종과 성별의 교차 문제, 원주민 문화에 대한 관심, 그리고 경계를 넘어 조직화하는 일의 필요성 등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사랑, 페미니스트 운동 내부의 복잡한 정치, 개인적 후회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이넘은 현대 페미니즘 운동을 이끈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여성의 목소리와 의제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잡지 ‘미즈(Ms.)’ 창간에 참여했고, 여성행동연합(Women’s Action Alliance) 설립에도 힘을 보탰다. 2015년 회고록 ‘마이 라이프 온 더 로드(My Life on the Road)’를 펴냈으며,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다.


‘파이널 라스트 워즈’는 덴마크 포맷 ‘데트 시스테 오르드(Det Sidste Ord)’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폐쇄된 공간에서 원격 카메라로 촬영한 뒤 출연자가 카메라를 향해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는 형식이다. 촬영본은 출연자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비공개로 보관된다. 이번 스타이넘 편은 시리즈의 세 번째 공개분이다.


한편 이번 넷플릭스 인터뷰가 스타이넘의 마지막 공개 대화는 아니다. 오디오 플랫폼 오디블은 오는 17일 뉴욕 미네타 레인 극장에서 진행된 ‘예스 투 더 언노운: 글로리아 스타이넘과의 밤(Yes to the Unknown: A Night with Gloria Steinem)’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난 7월 14일과 16일 열렸으며, 에이미 리처즈가 스타이넘과 대화를 나눴고 배우 케리 러셀은 스타이넘의 글 일부를 낭독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