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27·macOS 27 골든게이트 정식 배포… 'AI 시리' 전면 도입

Ars Technica는 15일 애플이 iOS 27과 macOS 27 골든게이트(Golden Gate), watchOS 27, visionOS 27, tvOS 27 등 2026년 연례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정식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전면 개편된 '시리 AI'다. 새 시리는 자연어 요청에 따라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설명하거나, 지난 이메일·문자메시지 같은 이용자의 개인 기록을 검색해 답할 수 있다. 개발자가 지원 기능을 추가한 앱은 시리가 직접 조작할 수도 있다. ChatGPT나 클로드 앱과 유사한 형태의 별도 '시리 앱'도 새로 추가됐다. Ars Technica에 따르면 시리 AI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AFM 3' 계열 모델로 구동되며, 기기 내에서 도는 30억 파라미터 규모의 AFM 3 코어와 요청에 따라 10억~40억 파라미터만 활성화하는 희소(sparse) 구조의 200억 파라미터급 AFM 3 코어 어드밴스드, 그리고 원격 서버에서 작동하는 클라우드 모델들로 구성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지난해 도입된 '리퀴드 글래스'의 투명도를 이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더가 iOS와 macOS에 추가됐다. 특히 macOS에서는 그동안 누적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세부 조정이 다수 이뤄졌다. 시스템 UI 전반의 HDR 지원, 외장 모니터 디스플레이 모드 지원 확대 등 성능·편의 개선도 포함됐다.
tvOS 27은 시리 AI가 빠진 채 팟캐스트·음악 앱 개선과 UI 글자 크기 확대 옵션에 그쳤고, watchOS 27은 시리 앱과 함께 새 워치 페이스, 폐경 전후 알림·추적 등 건강 기능을 더한 대신 '워키토키' 등 사용 빈도가 낮은 기능을 삭제했다.
iOS 27은 아이폰 11 이후 기종을 지원하지만 시리 AI를 쓰려면 아이폰 15 프로 또는 아이폰 16 이후 모델이 필요하다. 골든게이트는 M 시리즈 맥에서만 작동한다. 또한 골든게이트는 인텔 기반 앱 구동을 돕는 '로제타'를 지원하는 마지막 macOS 버전으로, 이후에는 관리가 중단된 구형 앱 상당수가 작동을 멈추게 된다. 다만 애플은 인텔 맥용으로 개발된 구형 게임에 대해서는 예외를 뒀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