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해리 포터’ TV 시리즈, 2026년 크리스마스 공개…주연·제작진 확정
HBO가 제작하는 ‘해리 포터’ TV 시리즈 1편이 2026년 크리스마스에 공개된다. 이번 작품은 J.K. 롤링의 원작 7권을 바탕으로 한 첫 공식 TV 시리즈로, 해리 포터 역에는 도미닉 맥러플린, 론 위즐리 역에는 알라스테어 스토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에는 아라벨라 스탠턴이 캐스팅됐다. 시즌 2부터는 진니 위즐리 역이 그레이시 코크레인에서 본 힐로 교체된다.
제작진도 윤곽을 드러냈다. ‘석세션’의 프란체스카 가디너가 쇼러너와 총괄프로듀서를 맡고, 마크 마일로드가 여러 편의 연출과 총괄프로듀싱을 담당한다. 의상은 ‘가난한 것들’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홀리 워딩턴이 맡았고, ‘킬링 이브’의 작가 로라 닐도 작가진에 합류했다. 시각효과는 영화 시리즈에서 마법 세계를 구현했던 프레임스토어가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2023년 맥스 행사에서 처음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롤링의 7권 전체를 바탕으로 한 장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고, 이후 HBO 편성으로 재조정됐다. HBO 측은 “원작에 충실한 각색”을 내세우며, 각 책의 이야기를 보다 깊이 있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즌 구성은 초기에는 ‘한 시즌, 한 권’으로 알려졌지만, 회사는 10년간의 프로젝트라고 설명해 정확한 편성 방식은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캐스팅은 대규모 오디션을 거쳐 진행됐다. 제작진은 해리, 론, 헤르미온느 역을 찾기 위해 약 3만2000명의 아역 배우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네빌 롱바텀 역에는 로리 윌모트, 더들리 더즐리 역에는 에이모스 키트슨, 해그리드 역에는 닉 프로스트, 덤블도어 역에는 존 리스고, 맥고나걸 역에는 재닛 맥티어, 스네이프 역에는 파파 에시에두가 각각 캐스팅됐다. 말포이 가문에서는 로크 프랫이 드레이코 말포이, 조니 플린이 루시우스 말포이를 연기한다.
촬영은 2025년 7월 14일 시작됐다. HBO는 영국 리브스던에서 같은 해 여름 촬영에 들어간다고 예고해 왔고, 가디너와 마일로드는 런던 행사에 깜짝 등장해 제작 개시를 알렸다. 롤링은 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하며, 브론테 필름 앤 TV와 워너브러더스 텔레비전이 공동 제작한다. 롤링은 앞서 “장편 TV 시리즈만이 가능한 깊이와 세부를 보여줄 수 있다”며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HBO는 시즌 2 제작도 이미 승인했다. 시즌 2에서는 존 브라운이 공동 쇼러너로 합류한다. 공개 시점은 2026년 크리스마스로 예정돼 있으며, HBO와 HBO Max에서 볼 수 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