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업무용 최상위 모델 'GPT-6 아스트라' 공개…추론·컴퓨터 사용 강화

오픈AI가 기업 업무 환경을 겨냥한 새 인공지능 모델 'GPT-6 아스트라(GPT-6 Astra)'를 공개했다. 회사는 이 모델을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모델'로 소개하며, 진일보한 추론 능력과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기능, 그리고 한층 향상된 글쓰기·디자인 판단력을 핵심 특징으로 내세웠다.
오픈AI가 공식 뉴스룸에 올린 소개 자료에 따르면 GPT-6 아스트라는 '업무를 위한 차세대 지능'을 표방한다. 회사가 제시한 세 가지 축은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내는 고급 추론 ▲모델이 직접 컴퓨터를 조작해 작업을 수행하는 컴퓨터 사용 ▲문서 작성과 시각적 결과물에서의 판단력 개선이다. 업계에서 통상 '컴퓨터 사용'은 모델이 화면 내용을 인식하고 마우스·키보드 입력을 통해 브라우저나 응용 프로그램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가리킨다.
이번 공개는 인공지능 경쟁의 무게중심이 대화형 성능에서 기업 실무 자동화로 옮겨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지난 몇 년간 주요 AI 기업들은 질문에 답하는 챗봇 성능을 두고 겨뤄왔지만, 최근에는 보고서 작성이나 자료 정리, 반복적인 사무 처리처럼 실제 업무 공정에 모델을 얼마나 깊숙이 밀어 넣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됐다. 오픈AI가 새 모델의 정체성을 '일(work)'로 명시하고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아스트라'라는 별칭을 붙인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기업용 시장은 개인 이용자 시장보다 계약 규모가 크고 이탈이 적어, AI 기업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영역이기도 하다. 다만 업무 자동화를 내세운 모델일수록 사내 데이터 접근 권한과 보안, 작업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 같은 문제가 함께 따라붙는다. 모델이 사람 대신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기능은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반면, 오작동 시 파급 범위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GPT-6 아스트라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 정책, 이용 가능한 구독 요금제, 성능 지표(벤치마크) 수치, 기존 모델과의 세부 비교, 한국어를 비롯한 다국어 지원 범위 등은 이번에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별도 제공 계획이 있는지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