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창립자 “리그 오브 레전드 MMO는 성배 찾기”…개발은 계속
라이엇 게임즈 공동 창립자 마크 메릴이 개발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MMO 프로젝트를 두고 내부에서 “성배를 찾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행사 영상에서 “플레이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제로 구현해 성공시키는 것이 문제”라며, 이 프로젝트가 쉽지 않은 도전임을 인정했다. 다만 “우리는 나름 괜찮은 성과를 내고 있고, 미래는 상당히 밝다”고 말해 개발이 계속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라이엇이 MMO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나왔다. 라이엇은 2020년 MMO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지만, 이후 진행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시 프로젝트를 이끌던 게임 디자이너 그렉 스트리트는 2022년 출시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듬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에는 메릴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초기화했다고 밝히며, 기존 시장의 게임들과 충분히 차별화하기 위해 다시 설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대외 공개를 최소화하겠다고도 예고했다.
이후 라이엇은 파브리스 콘도미나스를 새 총괄 프로듀서로 투입하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출신 개발자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인력을 보강해 왔다. 이번 발언은 이런 재정비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다만 구체적인 개발 진척이나 출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라이엇의 또 다른 IP 게임인 ‘2XKO’가 최근 개발 종료 예고를 받은 점도 MMO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다만 MMO는 장르 특성상 장기간 개발과 반복적인 수정이 일반적이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파이널 판타지14’처럼 오랜 시행착오 끝에 자리 잡은 사례도 있다. 라이엇이 이 대형 프로젝트를 끝까지 밀어붙일지, 그리고 완성 이후 시장 반응을 어떻게 이어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