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정보화 발주 한 주 137건·1061억…코스콤 데이터센터 이전 169억 '최대'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공고정보서비스(공공데이터포털) 자료를 집계한 결과, 2026년 9월 4일부터 11일까지 한 주 동안 나라장터에 올라온 용역 입찰공고 가운데 정보화 관련 공고는 137건, 추정가격 합계는 1061억 2568만원으로 나타났다. 건당 평균 추정가격은 7억 7464만원이다.
추정가격이 가장 큰 공고는 코스콤이 낸 '코스콤 안양 데이터센터 시스템 이전'으로 169억 4000만원이었다. 입찰 마감은 9월 21일 오전 10시다. 이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차 전주기 통합환경정보 시스템 구축'이 101억 8182만원(마감 10월 1일 오전 10시), 한국농어촌공사의 '인도네시아 댐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사업 PMC 용역'이 99억 1000만원(마감 9월 21일 오전 10시)으로 뒤를 이었다. 조달청의 '디지털서비스_한국공공클라우드연구원_건설행정에이엑스(건설행정AX)'가 90억 9091만원,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의 '디지털트윈 통합산단관제 플랫폼 구축'이 59억 909만원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상위 5건의 추정가격을 더하면 520억원가량으로, 이번 주 전체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약 49%에 해당한다. 공고 건수는 137건에 이르지만 금액은 소수의 대형 사업에 몰리는 구조가 이번 주에도 되풀이된 셈이다. 평균값(7억 7464만원)이 대부분의 개별 공고 규모보다 크게 잡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공고를 많이 낸 수요기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5건)이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4건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장경도감, 해외건설협회가 각각 3건씩이었다. 건수 상위권을 연구기관과 진흥·협회 조직이 채운 것은, 금액 기준 대형 구축 사업과 달리 건수 기준으로는 기관 단위의 중소 규모 발주가 다수를 차지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137건 전부를 공공기관 예산 집행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가운데 16건은 수요기관이 회사 법인으로 표기돼 있다. 코스콤 3건, 싸이노스 1건 등으로, 국책과제 참여기업처럼 민간이 수요기관인 공고가 나라장터를 거친 경우다. 이번 주 최대 규모인 안양 데이터센터 이전 건도 여기에 해당한다.
공고명에 가장 자주 등장한 키워드는 '데이터'로 41건이었다. 이어 플랫폼 33건, 시스템 구축 28건, 디지털 15건, 정보시스템 13건, 소프트웨어 7건 순이었다. 개별 프로그램 개발보다 데이터를 모으고 여러 시스템을 연계하는 플랫폼형 사업이 공고명에서 더 두드러진 모습이다. 실제로 상위 5건 중에도 통합환경정보 시스템, 디지털트윈 관제 플랫폼처럼 데이터 연계를 전면에 내건 사업이 포함됐다.
한 주치 집계만으로 발주 추세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만 공공 정보화 예산이 어느 분야와 어느 기관으로 흘러가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입찰 참가자격과 제출서류 등 개별 공고의 세부 조건은 나라장터에 게시된 각 공고문을 따른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metabrief.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