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9월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 19억8935만원…전월보다 18.2% 낮아

사진 Oskar Alexanderson / CC BY-SA 2.0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26년 9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매 실거래 신고는 28일 기준 57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9억 8,935만원으로, 8월 한 달 전체 평균인 24억 3,208만원(87건)보다 18.2%, 금액으로는 약 4억 4,000만원 낮다. 다만 9월 거래는 아직 신고가 끝나지 않아 건수와 평균 모두 앞으로 바뀔 수 있다.
이달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16.49㎡(21층)로, 9월 3일 67억원에 계약됐다. 같은 단지 전용 84.943㎡(8층)는 8일 5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9㎡(17층)가 10일 50억원,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25층)가 7일 49억원, 잠원동 신반포2 전용 107.31㎡(1층)가 16일 48억원에 계약됐다. 상위 5건 가운데 4건이 반포동에서 나왔다. 특히 흔히 '국민평형'이라 부르는 전용 84㎡대 세 건이 모두 49억~50억원대에 거래됐다. 반포 한강변 대단지의 중형 면적 시세가 50억원 안팎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최근 계약을 보면 가격 차이가 크다. 21일 잠원동 신반포2 전용 68.91㎡(1층)는 36억원에, 18일 서초동 서초래미안 전용 84.95㎡(16층)는 28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17일에는 서초동 도무스서초청년주택 전용 19.1312㎡ 세 가구가 5층·6층·7층 모두 똑같이 5억 4,650만원에 계약됐다. 같은 서초구 안에서도 거래가가 5억원대부터 60억원대까지 퍼져 있다.
평균 하락 폭은 숫자만 보면 크지만 해석은 조심해야 한다. 구 단위 평균 거래가는 그달에 어떤 단지의 어떤 면적이 거래됐는지에 따라 크게 흔들린다. 9월에는 초고가 단지 거래와 함께 전용 20㎡가 안 되는 소형 가구 거래가 여러 건 한꺼번에 신고됐다. 이런 구성 차이가 평균을 끌어내렸을 수 있다. 따라서 18.2%라는 수치를 같은 아파트값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으로 읽기는 어렵다. 이번 자료만으로는 개별 단지의 시세가 전월보다 올랐는지 내렸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신고 시점도 따져 봐야 한다. 실거래가 자료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집계하고, 매수·매도인은 계약 후 일정 기간 안에 신고하면 된다. 그래서 월말이나 다음 달 초에 신고가 몰리는 일이 많다. 9월 하순 계약분 상당수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57건이라는 건수를 8월의 87건과 바로 비교해 거래가 줄었다고 판단하기 이른 이유다. 9월 최종 건수와 평균 가격은 신고 기한이 지나야 확정된다.
서초구는 강남구·송파구와 함께 서울 아파트값을 이끄는 지역이다. 반포·잠원동 한강변 단지의 거래 가격은 주변 시장의 가격 기준으로 자주 쓰인다. 이달에도 반포 주요 단지 중형 면적이 50억원 선에서 거래된 만큼, 앞으로 신고될 거래가 이 가격대를 유지할지, 평균이 다시 어떻게 움직일지는 9월 신고가 마무리된 뒤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