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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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검찰, JMS 정명석에 징역 27년 구형…“종교적 세뇌 이용해 반복 범행”


검찰이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81) 씨에게 징역 2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7일 대전지법 형사재판에서 정씨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신도들을 세뇌한 뒤 반복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함께 전자장치 부착 20년, 보호관찰 5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등도 요청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참고인 진술과 각종 증거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씨가 교주로서의 지위와 조직을 이용해 젊은 여성 신도들을 종교적으로 통제했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태였던 신도들의 신뢰를 악용해 범행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신고하지 못하도록 강요하고, 무고나 금전 목적이라는 취지의 2차 가해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여신도들과 신체 접촉을 한 적이 없고,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항거불능 상태에 있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다만 구형 이후 진행된 최종 변론은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이뤄졌다.


정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 16명을 상대로 자신을 ‘메시아’라고 세뇌해 항거불능 상태에 이르게 한 뒤 8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폭행 피해자를 협박해 고소하지 않도록 각서 작성을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이번 사건은 정씨가 2024년 5월 처음 기소된 뒤 추가 사건들이 병합되면서 2년 넘게 재판이 이어져 왔다.


정씨는 앞서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을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현재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또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말레이시아와 홍콩, 중국 등지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한 바 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