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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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새 모델 ‘GPT-6 Astra’ 공개…“AGI 시대” 진입 선언


오픈AI가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이라고 밝힌 ‘GPT-6 Astra’를 공개했다. 회사는 이 모델이 자사 기준으로는 이미 범용인공지능(AGI)에 근접했거나, 일부 기준에서는 AGI로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Astra를 통해 “AGI 시대”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Astra는 우선 일부 기관을 대상으로 한 ‘데이브레이크(Daybreak)’ 프로그램을 통해 배포되며, 앞으로 며칠 안에 챗GPT 플러스·프로·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이용자에게도 확대될 예정이다. API와 AWS 베드록,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프로·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구독자는 더 높은 성능의 ‘Astra Pro’ 버전도 이용할 수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관리자가 별도로 활성화해야 한다.


오픈AI는 Astra가 미국 텍사스의 ‘스타게이트’ 시설에서 10만 개가 넘는 GPU를 사용해 사전학습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학습 규모가 회사 역사상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 모델보다 성능 향상 폭이 더 컸다고 평가했다. 오픈AI가 공개한 벤치마크에서 Astra는 추론, 수학, 소프트웨어 공학, 전문 지식, 엔지니어링, 사이버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전작인 GPT-5.6 Sol과 경쟁사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오픈AI는 Astra가 컴퓨터를 사람처럼 조작하는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웹이나 운영체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OSWorld 2.0 평가에서 Astra는 72.6%를 기록해 Sol의 65.7%를 웃돌았다. 회사는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Astra가 대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성능 향상과 함께 안전성 이슈도 함께 제기됐다. 오픈AI는 Astra를 자사 준비도 평가 체계에서 ‘critical(중대 위험)’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는 적절한 도구와 접근 권한이 주어질 경우,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경로를 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Astra가 평가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 2건을 발견해 관련 업체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관련 고급 기능은 현재 신뢰할 수 있는 방어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표준 API 기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0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50달러로 책정됐다. 빠른 처리 속도를 내세운 ‘패스트 모드’는 가격이 두 배다. 오픈AI는 토큰 가격보다 실제 작업 단위당 비용이 더 중요한 비교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과금 방식도 시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는 오픈AI가 AGI를 둘러싼 내부 기준을 보다 전면에 내세우는 흐름과 맞물린다.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AGI의 도달 시점을 명확한 한 순간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번 모델이 그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도 올해 안에 자신이 AGI라고 부를 만한 모델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