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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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레지던트 이블’ 2 감독 가미야 히데키 “새 시리즈는 너무 무섭다…비공포 모드 필요”


캡콤의 대표 생존호러 시리즈 ‘레지던트 이블’ 2의 디렉터였던 가미야 히데키가 최근작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이 “너무 무섭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VGC와의 인터뷰에서 “농담이 아니다”라며, 공포 게임을 잘 못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비공포 모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미야는 적들의 얼굴이 덜 무섭게 보이도록 종이봉투를 씌우거나, 어두운 공간 대신 더 밝은 조명을 쓰는 식의 방식도 언급했다.


가미야는 캡콤 내부 개발자들에게도 같은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게임들은 정말 너무 무섭다”고 말했지만, 개발진은 “그렇게까지 무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정작 만드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든 공포의 강도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언젠가는 이런 점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최근 들어 공포 연출을 더욱 강화해온 흐름과 맞물린다. 캡콤은 앞서 ‘레지던트 이블 7’에 대해서도 “너무 무서울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가미야는 올해 초에도 “퍼즐을 즐기고 싶을 뿐”이라며 캡콤이 ‘덜 무서운 모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다만 가미야의 제안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에 가깝다. 그는 실제로 해당 모드가 도입된다고 확인한 것은 아니며, 캡콤이 이를 검토 중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본래 공포를 핵심 요소로 삼아온 만큼, 이번 발언은 시리즈의 정체성과 접근성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읽힌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